70일 동안 멈춰 섰던 오리온 '제주용암수' 생산 공장이 25일 재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22일 제주도는 오리온에 대해 사회공헌 등을 약속하는 상생협약 체결을 조건으로 제주용암수의 매장 판매 및 가정배달, 기업 간 판매(B2B) 등 국내판매 방식을 모두 허용키로 했고, 이에 오리온 측은 용암해수를 다시 공급받아 25일부터 공장을 다시 가동하게 됐다. 다만 용암수 생산을 위한 1일 공급 용암해수는 200t으로 제한된다.
오리온은 기존 자사 제품 공급처인 대형할인점과 편의점 5만4천곳, 일반 슈퍼 1만4천곳을 활용해 제주용암수 판매에 나선다. 해외판매도 가능하다.
오리온은 대신 판매 순이익 중 20%를 기금(매년 최소 5억원 이상)으로 적립해 지역 사회공헌기금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지역사회공헌기금사업 대상은 환경보호 지원, 사회복지 및 상생, 제주바다 생태보전, 지역인재육성 장학사업, 제주 문화·예술·학술 진흥 지원, 용암 해수 산업 활성화 지원 등이다.
제주도는 전문가 자문 결과 1일 200t의 국내 판매 물량으로는 기존 유사 제품인 생수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적다는 판단을 내리고 오리온의 제주용암수 국내판매 방식을 모두 허용했다.
제주도는 오리온의 제주용암수 판매가 현재 생수시장 1위인 제주삼다수의 경쟁 상대가 될 가능성을 우려해 오리온 측과 용암해수 공급을 두고 갈등을 빚었었다. 양측의 갈등은 일단 봉합됐지만 오리온측이 도에 용암해수 공급량을 추가로 요구할 경우 갈등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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