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물량 10.6% 증가…코로나19에도 반도체가 견인
3월 수출물량 10.6% 증가…코로나19에도 반도체가 견인
  • 이종구
    이종구
  • 승인 2020.04.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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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량도 1.5%↑…4월 이후 코로나19 부정 영향 확대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에 힘입어 3월 수출물량이 1년 전보다 증가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은 작년 동월 대비 10.6% 증가했다.

2(11.0%)에 이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낸드 플래시메모리를 중심으로 반도체 수출이 증가하면서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5.2%) 수출이 많이 늘어난 게 전체 수출물량 증가를 이끌었다.

화장품과 의약품을 중심으로 화학제품(11.2%) 수출물량도 늘었다.

자동차가 포함된 운송장비(5.2%)의 경우 부품 수급이 회복된 가운데 북미와 유럽 지역으로의 수출물량이 작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3월 수출금액은 작년 동월 대비 0.4% 증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3월 수입물량은 기계 및 장비(26.2%) 수입이 늘어난 영향으로 작년 동월 대비 1.5% 증가했다.

기계 및 장비 수입물량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3월 수입금액 역시 기계 및 장비(26.1%) 영향으로 작년 동월보다 1.5% 늘었다.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3월에 작년 동월 대비 2.6% 내려 28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출품 가격이 수입품 가격보다 더 많이 떨어진 탓에 교역조건이 악화했다.

코로나19 충격에도 3월까진 수출이 비교적 선방했지만, 유럽과 미국 등지로 감염증이 확산함에 따라 4월 이후에는 수출이 받는 타격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이 통관 기준으로 집계한 수출은 이달 12021729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6.9%(799천만달러)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4월 들어 통관기준 수출액이 감소했지만, 수출물량 변화는 수출물가의 변화를 살펴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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