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0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전날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 사진과 관련, 한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해리스 대사가 트위터를 통해 글로벌호크 사진을 공개한 데 대한 국방부 입장'과 관련한 질문에 "글로벌호크가 (한국에) 도착한 것은 알고 있고, 전력화 계획은 정상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주 한국에 글로벌호크를 인도한 미·한 안보협력팀에 축하한다"면서 글로벌호크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을 확대하면 격납고에 2대가 있는 것이 식별된다.
이에 군의 한 소식통은 "해리스 대사가 올린 사진의 격납고는 미국 현지 공장 격납고인 것으로 안다"면서 "지난주 이 격납고에서 나온 2대가 순차적으로 한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문 부대변인은 '해리스 대사가 우리 군 전략자산을 트위터에 올린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란 질문에 "(해리스 대사의) 트위터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특수 고성능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 위성급의 무인정찰기이다. 우리나라가 미국에서 구매한 4대 가운데 3대는 도착했고, 나머지 1대도 조만간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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