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조작의혹, "미래통합당 차원에서 나서라" 압력 커져
사전투표 조작의혹, "미래통합당 차원에서 나서라" 압력 커져
  • 이준규 기자, 인세영 기자
    이준규 기자, 인세영 기자
  • 승인 2020.04.20 14:55
  • 댓글 2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결과 통계 전면 분석 필요성 제기.. 국회의원이 나서야 할 것
각 당 후보들의 관외사전투표 득표와 관내사전투표 득표의 비율이 판에 박은 듯 일정하다. 

4·15 총선 사전투표 개표가 조작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최소 12곳에서 열린민주당 후보과 미래통합당 후보의 관내/관외 득표 비율이 똑같이 나와서 사전투표 결과치에 대한 본격적인 사후 분석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www.nec.go.kr)  홈페이지에 공시되어 있는 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통계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최소 12군데 선거구에서 열린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관내와 관외 사전투표 득표비율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왔다. 

국내 커뮤니티와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활발한 수치 분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인천 연구구 을 선거구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 미래통합당 민경욱 후보, 정의당 이정미 후보의 관내/관외 사전투표 비율이 0.39로 일치했다는 것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전국적으로 12군데 이상의 선거구에서 비정상적으로 숫자가 일치하는 현상이 발견되었으며 , 관내/관외의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일치하는 것 외에도 추가적인 의문점들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명 유튜브 채널 운영자는 "숫자는 거짓말을 못한다." 라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개되어 있는 선거결과 통계에 엄연히 의혹이 있는데 의혹이 해명될 때 까지 끝까지 의혹을 제기하겠다." 라면서 "우리는 선관위를 신뢰한다. 그러나 의심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복수의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 후보의 관내와 관외의 사전투표 득표비율 수치가 똑같을 확률은 0에 수렴한다면서 사전투표에 조작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정치권의 움직임도 있다.

미래통합당 후보로 나왔던 차명진 후보를 비롯하여 대전 유성구에 미래통합당으로 출마했었던 김소연 후보 등은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당 차원에서의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미지=김소연 전 미래통합당 후보 페이스북 캡쳐
이미지=김소연 전 미래통합당 후보 페이스북 캡쳐

특히 김소연 미래통합당 전 후보는 "선거부정 의혹을 세월호처럼 금기어로 만들고 프레임 씌울 시도일랑 애초에 그만두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몇가지 국민적 의혹과, 제가 개인적 제보를 받고 있는 별개의 사건에 있어서는 끝까지 밝혀낼 생각입니다. 우리나라는 표현의 자유가 있고, 헌법과 법률의 테두리 안에서 개인 김소연으로서 제가 못할 말도 하지 못할 일도 없습니다." 라고 소신을 밝혔다. 

미래통합당의 한 후보는 "같은 시험을 치른 두 학생의 답안지가 정답이나 오답이나 할 것 없이 숫자 하나 안 다르게 똑같다면 이상한 거 아니냐"라며 "그런 경우가 전국 12곳이나 발생했다 한다. 최고 이곳들만이라도 사전 투표함을 재검해야 한다.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무엇을 하느냐"고 했다.

현장투표 결과로는 5000표 이상 차이로 이기고 있다가, 막판 사전투표에서 갑자기 7000표 이상이 고민정 후보의 일방적인 득표표가 나오면서 역전패를 당한 오세훈 미래통합당 전 광진구 후보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저도 여러 이야기를 듣고 있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라고 전했다. 

한편 온라인 상 적극적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외 포럼등에 영문으로 국내 선거 개표 결과를 올리고, 미시간 대학교에서 만든 부정선거 감시프로그램 (eforensics)에 이번 4.15 총선의 선거구를 샘플로 적용시켜 보는 등 4.15 총선 사전투표 통계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적으로 번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부정선거 감시프로그램을 만든 것으로 알려진 미시간 대학교 정치학과의 월터 미베인(Walter Mebane)은 "정치 및 통계 관련 학과의 교수이며 2009년 이란 대통령 선거 결과에 관련된 메모를 비롯하여 선거에서 사기 결과를 감지하는 것에 관한 수많은 저술을 했다."라고 위키백과에 소개되어 있다. 

국내 한 네티즌이 이 프로그램에 국내 4.15 총선 결과치를 적용시켜 본 결과  사전투표에서 상당수 부정표를 섞은 것으로 판명이 됐다는 주장이 올라오기도 했으며 사실관계는 더 파악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보수 성향의 커뮤니티와 수많은 유튜브 채널에서는 "이 정도 의혹이 일어나고, 실증적인 통계 자료 까지 있으면, 음모론이라는 프레임에 더이상 속지 말고 이제는 미래통합당 당 차원에서 나서야 한다." 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파 2020-04-22 07:04:03 (112.167.***.***)
아마도 민주당수뇌부에서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수작업 재검표를 막으려고 전조직에 동원령을 내렸을듯 - 만에 하나 조작으로 판명되면, 민주당 망하고, 관계자들 감옥가고, 대통령탄핵도 불사할테니 , 문빠들도 동원해 죽기살기로 막고, 자꾸 거론되지 않도록 입막음시키려할것.
shineceo 2020-04-25 08:06:27 (1.225.***.***)
부정선거! 원천무효! 수개표! 관련자 전원구속!
앞으로 투표를 해야하나 2020-04-21 17:27:11 (121.88.***.***)
고민이 될정도로 사안이 심각해보입니다.
공파 2020-04-21 05:32:44 (112.167.***.***)
널리 전파할 가치있는 기사입니다.
daisy 2020-04-20 16:10:51 (115.140.***.***)
용기있는 기사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진정한 언론인이십니드
아리 2020-04-26 02:07:31 (211.199.***.***)
의혹이 있으면 조사해봐야지요 너무티나요 숫자는 거짓말안하죠 국민들은 진실을 알권리가 있죠
Ddd 2020-04-29 22:06:49 (175.223.***.***)
이준규 기자, 인세영 기자 당신들이 이 시대의 진정한 언론인입니다. 응원합니다
이명석 2020-04-20 15:36:01 (117.111.***.***)
개표참관인이 자신의 서명을 사진으로 찍어두고 개표당일에 확인후 "내 서명이 아니다" 라고 말을 해도 온갖 거짓말로 물타기하려는 선관위를 보면서 이 나라는 정말 썩었구나하고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할 수 없이 UN국제청원으로 힘을 실고 있습니다. 뜻이 있는 우파진영에서 모두 함께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https://www.change.org/p/united-nations-south-korea-s-election-was-heavily-rigged-deliberately-that-s-revealed-from-statical-data
김동현 2020-04-30 08:37:42 (169.231.***.***)
처음에는 총선 조작설은 심증에 기반한 음모론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선거의 주체는 인간이고, 인간의 행동양식은 예측을 뛰어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더더욱 많은 심증들이 쏟아져 나와도 선거 시스템의 취약점 정도로 느꼈지, 별로 흥미가 없었어요. 그런데 그 심증들의 진위 여부를 검증하는데 핵심적인 물증의 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음에도 빠르게 폐기하려는 움직임을 보니 의심이 커졌습니다. 이러던 와중에, 미국 주요대학의 학문적 명성이 있는 교수가 본인의 팀이 개발한 "선거 조작"을 타겟으로한 통계모델에서 유의할만한 수치가 나온다고 페이퍼(저널 투고는 아니지만)를 발표한다? 이건 검증해봐야 할 필요가 있는거라고 봅니다.
허허 2020-04-29 19:50:34 (121.181.***.***)
ㄷㄷ이런 기사를 쓰는 기자가 한국에 아직 남아있었구나 몸조심하세요 이게 나라냐 죄인아 ㅋㅋㅋㅋ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