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균 기자]국내 은행들의 지난해 당기 순이익이 2018년과 비교해 1조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잠정 집계한 '2019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을 보면 지난해 1년간의 당기순이익은 14조4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2천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는 7.7% 수준의 감소폭으로, 이자 이익과 유가증권,수수료 이익은 늘어난 반면 자회사 투자지분 손실을 비롯한 영업외 손실과 판매 관리 비용 등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자 이익은 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 마진 축소에도 대출채권 운용자산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보다 2천억원 증가한 40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또 유가증권, 수수료 등의 비이자 이익은 전년보다 18.8%나 늘어난 16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는데, 금리 하락으로 평가 이익이 커진 보유 채권을 팔아 차익을 실현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반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가 23조7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8천억원 증가했고, 영업외 손익도 자회사투자지분 손실 등으로 2조4천억원 감소해 손실로 전환됐다.
이에따라 국내 은행들의 총자산 순이익률은 0.54%, 자기자본 순이익률은 6.98%로 전년 대비 각각 0.09% 포인트, 1.05%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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