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신천지대구교회 등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가운데 수입에 의존하는 검사 시약의 공급 부족으로 코로나19 검사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일 제약업계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의심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확인할 때는 진단키트뿐 아니라 이 키트를 가지고 진단할 진단 시약이 필요하다.
현재 진단과정은 코로나19 의심환자의 검체(침)에서 유전정보가 담긴 핵산을 추출하고서 이를 증폭해 진단하는 2단계를 거친다.
이를 위해서는 환자 검체에서 핵산을 분리, 추출할 수 있는 시약이 필요하다.
문제는 이 진단 시약을 우리나라에 공급하던 스위스 다국적 제약사 로슈가 최근 중국 측으로부터 긴급 물량 공급을 요구받아 시약 물량이 중국으로 빠져나가면서 우리나라에 충분히 공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진단키트는 일단 문제는 전혀 없지만, 글로벌제약사 로슈의 진단 시약 공급에 차질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로슈 본사와 협의하는 것과 더불어 대체 시약을 개발한다든지 함으로써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와 대책을 마련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 로슈의 핵산 분리 시약 자체를 사용하는 진단검사 회사는 씨젠으로 국내 코로나19 검사물량의 약 37.8%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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