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현 기자]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3주 연속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을 보면, 2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주간 단위 휘발유 가격은 한 주 전보다 10.7원 하락한 ℓ당 1,552.6원이었다.

휘발유 가격은 11월 셋째 주부터 1월 넷째 주까지 10주 연속 하락하다가, 1월 다섯째 주에 하락으로 전환한 뒤 3주 연속 내린 것이다.

특히 하락 폭은 리터당 1.1원, 6.7원, 10.7원으로 점차 커졌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한 주 전보다 10.2원 하락한 리터당 1,627.1원, 최저가 지역인 부산 휘발유 가격은 17.5원 하락한 1,520.0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보다 한 주 먼저 하락으로 바뀐 경유 가격은 이번 주까지 4주 연속 하락했다.

하락 폭도 확대되면서 12.2원 내린 리터당 1,379.0원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국제유가는 내림세를 이어갔다.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0.7달러 하락한 배럴당 53.8달러를 기록했는데, 하락 폭은 지난주 4.1달러보다 크게 줄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량 감소 등 상승 요인과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 하락 요인이 섞였으며, 약보합세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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