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명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주일 넘게 외부 공개 활동을 하지 않고 있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2일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시험 발사를 진행한 다음 날 관련 내용을 크게 보도했다.
그러나 현장 사진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나타나지 않아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김 위원장이 불참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지만, 보도 내용을 자세히 분석하면 참석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는 것도 아니었다.
북한 매체들이 김 위원장 움직임을 보도한 것은 지난달 10일 초대형 방사포 발사를 현지지도했다는 소식이 마지막이었다.
김 위원장이 4주일 가까이 두문불출하는 이유로는 이제 막 시작된 미국과의 협상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1차로 제기되고 있다.
신변 이상설도 제기될 수도 있지만, SLBM 발사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라도 지도했을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설득력이 다소 떨어지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북·미 실무협상에 앞서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벼랑 끝 외교를 직접 지휘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평양 시내에서 고층 건물 창문을 통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북한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영문 웹사이트 NK 뉴스에 따르면 평양 중구역 노동당 본부 청사 주변 고층 건물에서 창문 통제가 며칠 사이에 크게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동당 청사에 대한 경호 체계 재정비를 의미하는 것으로, 김정은 위원장도 이번 북·미 협상이 국가경제 발전 노력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보고, 극도의 긴장감을 갖고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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