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3일 넷마블[251270]의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돼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이 큰 상태라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8만5천원에서 7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도(Reduce)'로 제시했다.

이민아 연구원은 "넷마블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47% 감소한 33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모두의 마블', '해리포터' 등 대부분 게임 매출이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곱 개의 대죄' 등 최근 출시작의 흥행 성과는 고무적이지만, 이를 반영하더라도 이 회사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6배로 여전히 동종 업체와 비교해 30%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넷마블은 과거 수 분기 동안 이어진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과 올해 상반기 넥슨 인수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은 상태"라며 "최근 주가는 직전 고점 대비 약 29% 하락했으나 추가로 하락할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신작 라인업 및 일정 공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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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