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철민, 폐암 말기 판정 "모두의 이름을 한 분 한 분 불러보고 싶다.“
개그맨 김철민, 폐암 말기 판정 "모두의 이름을 한 분 한 분 불러보고 싶다.“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19.08.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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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이자 개그맨, 대학로 버스킹의 황제이자 신화로 알려져
-모창가수 고(故) 너훈아(김갑순)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신성대 기자]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52·본명 김철순)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아침 9시에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며 "이별을 해야 하기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먼저 이별을 하신 부모님과 형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리 슬프지만은 않다"며 "페친(페이스북 친구) 모두의 이름을 한 분 한 분 불러보고 싶다.“애틋함을 전했다.

이어 "남은 시간 여력이 있다면 끝까지 기타 두르고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다"고 말했다. 평소 긍정적이고 사회에 밑거름이 되어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는 그가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사실을 직접 전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현재 그는 서울 원자력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소식을 접한 소설가 이외수는 11일 자신의 SNS에 "가수이자 개그맨, 대학로 버스킹의 황제이자 신화로 알려져 있던 김철민이 현재 폐암 말기 환자로 원자력 병원에 입원해 있다. 그는 자신의 어려움보다는 남의 어려움을 더 안타까워 했던 착한 심성의 소유자였다. 대학로에서 버스킹을 통해 모금한 돈으로 불우한 이웃을 돕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이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현재 폐암 투병 중인 김철민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간곡한 마음으로 여러분께 도움을 요청한다. 적은 금액이라도 괜찮다. 십시일반, 그에게 힘을 실어 주시기 바란다. 저는 가끔 전화로 상태를 물어본다. 조금 전에도 통화를 했다. 자신의 핸드폰에 입금신호와 격려 메시지가 울릴 때마다 용기와 희망이 솟구친다는 말을 들었다. 저는 확신한다. 여러분의 자비와 사랑이 기적을 초대할 것임을"이라며 후원을 간절히 호소하고 김철민의 계좌번호를 같이 적었다.

또 그는 "간절히 부탁드린다. 외롭고도 선량한 예인 하나가 병상에 누워 여러분의 자비와 사랑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라고 거듭 도움을 간청했다.

한편, 김철민은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2007년 MBC 개그프로그램 '개그야'의 코너 '노블 X맨'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영화 '청담보살' 등에 출연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했다. 특히 김철민은 대학로에서 약 20년간 거리 공연을 해왔다. 버스킹 수익은 소년소녀 가장 돕기, 무의탁노인 돕기에 쓰기도 하는 등 선행 및 봉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그는 모창가수 고(故) 너훈아(김갑순)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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