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기자]청주에서 실종됐던 조은누리 양이 열흘 만에 무심천 발원지 뒷산으로 900여 미터 지점에서 2일 오후 극적으로 발견됐다.
몸은 많이 상했지만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양은 이날 오후 2시 40분쯤 발견 지점 일대를 수색하던 32사단 기동대대 소속 44살 박상진 원사가 조 양을 발견했다.
조 양이 실종 당시 옷을 그대로 입고 있어서 쉽게 조 양임을 알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조 양은 탈진 상태였지만 부상은 없었고 대화를 나누고 물도 마셨다고 전해졌다.
조 양은 헬기를 이용해 충북대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한 건강 진단과 치료 등을 받을 예정이다.
조 양이 현재 휴식과 진단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확한 실종 경위 등은 아직 알 수 없는 가운데 경찰은 조 양이 건강에 큰 이상이 없어 보이는 만큼 이르면 오늘 밤에라도 조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양은 지난달 23일 아침 어머니 등과 무심천 발원지 부근 계곡에 나들이 갔다가 혼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실종됐다.
하지만 오늘 발견된 곳은 산속으로 한참이나 들어간, 그러니까 집과는 반대 방향이었다.
따라서 경찰은 조 양이 길을 잘못 들어 산속으로 들어갔고 울창한 숲 속에서 길을 잃어 며칠을 지내게 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조 양이 발견된 곳은 대낮에도 빛이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수풀이 우거져 있는 곳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내일쯤 조양의 실종 경위와 발견 정황 등을 자세히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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