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역사의 쓸모 - 최태성 작가님
[리뷰] 역사의 쓸모 - 최태성 작가님
  • 작가 황상열
    작가 황상열
  • 승인 2019.07.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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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역사를 참 좋아했다. 국사와 세계사를 가리지 않았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대학에 들어와서도 교양수업으로 역사 수업을 들을 정도로 마니아 수준이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역사 다큐멘터리나 영화를 접하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오랜만에 역사와 관련된 책을 만나서 기분이 좋았다. 여전히 바쁜 일상이지만, 나만의 틈새독서로 읽기 시작했다.

[1장] 쓸데없어 보이는 것의 쓸모

[2장] 역사가 내게 가르쳐준 것들

[3장] 한 번의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4장] 인생의 답을 찾으려는 사람들에게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힘들때마다 역사에서 답을 찾았다고 하는 저자가 역사의 인물, 사건등을 통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각 장마다 잘 표현되어 있다.

“역사는 사람을 만나는 인문학이라고 강조합니다.. 역사를 공부하며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어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사다준 삼국지에 푹 빠졌다. 중국 후한 말기에 나타난 여러 영웅들의 서사가 드러나는 역사 이야기에 열광했다. 유비, 관우, 장비, 조운, 조조, 손권, 제갈량, 방통등 수많은 삼국지 인물들을 시간여행으로 만난 기분이었다. 그들이 살아가는 삶을 보면서 어른이 되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배웠다. 역시 어른이 되어 잘 써먹고 있지 못한 것 같지만.

“역사 속에 들어가서 인물들과 만나보면 좋겠어요. 그들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던져보세요. 꿈이 뭐에요? 왜 그런 일을 했어요? 그 선택에 후회는 없나요? 꿈이 이뤄진 것 같나요? 이렇게 물어보고 답을 상상해 보는 겁니다. 그러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

정말 인생에서 답을 찾기 어려울 때 이런 방법도 좋을 것 같다. 그 상황에 맞는 인물을 찾아 시간여행을 통해 기자가 되어 인터뷰를 하는 것이다. 그 질문의 답도 물론 스스로 상상하며 생각해야겠지만, 그런 사고를 통해 해답을 찾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다산 정약용 선생을 만나 읽고 쓰는 삶에 대해 인터뷰 해보고 싶다.

오랜만에 참 괜찮은 책을 읽었다. 역사를 좋아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졌다. 얼마전 “녹두꽃”이란 드라마를 통해 동학농민운동을 접했는데, 이 책에도 언급이 되어 반가웠다. 녹두장군 전봉준의 삶을 통해서 굳건한 신념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다. 인생을 살다보면 늘 자기 뜻대로 되지 않고, 선택의 기로에 서는 경우가 많다. 그럴때마다 역사를 통해서 도움을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역사를 좋아하는 모든 분들게 추천한다.

#역사의쓸모 #최태성 #역사 #서평 #리뷰 #황상열

<독한소감>도 한번 읽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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