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 기자]G20 정상회의가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의 첫날 의제는 '세계 경제·무역 투자'와 '혁신' 등이다.
회의에서 의장국인 일본은 데이터 유통과 전자상거래에 관한 규칙 만들기를 논의하는 국제적 틀인 '오사카 트랙'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는 형태로 데이터가 국가 간에 자유롭게 유통된다면 세계 경제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상들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와 관련해 2050년까지 플라스틱 쓰레기의 해양 방출을 '제로(0)'로 만들기로 합의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5일 일본에서 열린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각국이 폐플라스틱 배출량 축소를 위한 행동 계획을 만든 뒤 결과를 공유하는 방식의 국제적인 규칙을 만들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정상들의 논의 결과는 내일(29일) 폐막과 함께 공동성명으로 발표된다.
G20 정상회의는 2008년 '리먼 쇼크'로 인한 세계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출범한 뒤 해마다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내왔지만, 지난해 아르헨티나 회의에서는 미국의 반대로 이런 내용이 빠졌있다.
의장국인 일본은 미국의 입장을 고려해 '반보호무역주의' 관련 언급을 뺀 채 '자유무역의 촉진'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성명 초안을 마련했지만, 이에 반대하는 국가들이 적지 않아 보여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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