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명 기자]북한 서해안 일부 지역에 가뭄이 심각해 모내기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북한 매체들이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자연과의 전쟁에 결사의 각오를 안고 떨쳐나섰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북한 내 최대 쌀 생산지로 알려진 황해남도 여러 곳에서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동신문은 특히 강령군의 경우 수십 개의 저수지에 물을 40% 밖에 확보하지 못했고, 은률군의 경우 대동강 수위가 정상수위보다 낮아져 모내기를 하는 데 난관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대외용 라디오인 평양방송도 황해남도 여러 지역에서 저수지와 대동강 수위가 낮아져 모내기를 제 때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달 평양시와 남포시, 황해남북도, 강원도와 함경북도의 평균 강수량이 64.7∼100.2㎜로 평년의 37∼46.3%에 그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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