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동신 기자] 여성엄마 민중당 장지화 대표는 4일 ‘성평등 교육 회피한 고위공직자들’관련 논평을 내고 ”성평등 교육 회피한 고위공직자들은 사과하고 재교육을 받아야한다“고 촉구 했다.
지난달 29일 경찰대학에서 있었던 성평등 교육의 강사였던 여성학 연구자 권수현 박사가 교육생들의 태도가 ‘분탕질’ 수준이었다는 글을 개인 SNS에 올리면서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장 대표는 “권 박사에 따르면 당일 교육에는 총경 승진 예정자 51명 및 일반 부처 4급(서기관) 간부와 공공기관 임직원 14명 등 총 71명의 고위공직자들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권수현 박사의 주장에 따르면 ‘성평등’ 교육과정에서 교육생들이 강의 내용 및 강사를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했다고 한다. 한 교육생은 "피곤한데 귀찮게 토론시키지 말고 그냥 강의하고 일찍 끝내라"고 소리쳤으며 강의 중간에 15명 이상이 자리를 비웠다는 주장이다.
권수현 박사는 “이런 사람들이 기관장이나 경찰서장으로 앉아있는 조직에서 성 평등 행정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이러한 일은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과 성폭력에 대한 사회 지도층의 불감증을 보여주는 단면이다.”면서 “또한 성평등한 사회 실현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나가야 할 고위공직자의 의식과 태도가 매우 저급하다는 점에서 큰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젠더격차지수가 지속적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고위공직자부터 성평등 감수성을 내면화하고 공직사회부터 성 평등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공공부문은 사회전체의 거울이 된다는 점에서 고위공직자는 모든 분야에 대한 사명감과 책무감을 필요로 한다. 이런 점에서 성평등교육을 무시하고 나아가 강사에 대한 작은 예의조차 갖추지 못한 고위공직자들의 태도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장 대표는 “성평등 교육을 회피하고 강사를 무시한 고위공직자들은 사과하고 재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성평등 교육은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지 않고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서 의식과 문화 속에 잠재되어있는 성 불평등적 사고를 바로잡고 성 평등한 관점을 채워가는 교육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기초로 성 평등한 조직문화가 형성되고 나아가 사회전반에 평등감수성이 확산되어가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성평등 교육을 무성의로 일관하며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않은 고위공직자들에 대해 국민은 용서하기 어려울 것”일고 경고했다.
장 대표는 “경찰대학은 진의를 파악하고 교육생들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 질수 있는 조치를 취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정부는 공공기관, 사법기관 등에서 성평등교육을 제대로 이수하지 않을 시 승진제한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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