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수 기자]이낙연 국무총리가 6월 첫째날인 오늘(1일) 한강하구 접경지역인 인천 강화군의 양돈 농가와 군부대를 방문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현장을 점검했다.
이 총리의 이날 방문은 북한이 지난달 30일 세계동물보건기구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공식 보고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총리는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공식 확인된 만큼 접경지역에서의 차단방역이 매우 중요하다"며 "북한 접경지역에는 철책선이 설치돼 있어 내륙을 통한 멧돼지 유입은 어렵지만, 물길을 통한 유입 가능성이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할 경우 피해와 불편을 고려하면 방역기관과 축산업 종사자들이 엄중한 경각심을 갖고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폐사율이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가축전염병으로 최근 중국, 베트남 등에 이어 북한에까지 발생하면서 국내 유입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남북 접경지역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정하고,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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