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국회 정무위원회가 무소속 손혜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지정과 관련한 국가보훈처의 자료 제출 여부를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이틀째 파행됐다.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일 공동성명을 내고 한국당이 일방적인 합의 파기로 정무위를 파행으로 몰고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3당 간사는 토의 끝에 손혜원 의원 부친에 대한 심사자료를 열람하기로 했음에도 한국당은 자료 제출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합의를 파기하고 어제와 오늘로 예정된 법안1·2 소위 불참을 통보했다"면서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정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그러면서 "오는 4일 보훈처만을 상대로 한 전체회의를 하자는 한국당의 일방적 요구에 민주당은 응할 수 없으며, 이 책임은 전적으로 한국당에 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반면 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정무위원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주장이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정무위 파행의 단초는 전적으로 손 의원에 대한 여당의 감싸기에서 비롯됐다"면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합의안은 잠정적 중재안에 불과했고 우리가 당초 요구한 손 의원 부친의 남로당 행적이 기록된 사실조회회보서 등 자료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무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손 의원 부친이나 김원봉과 같이 북한 정권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인사에게 서훈을 주려는 현 정부의 행태는 한 마디로 '좌파역사공정'"이라면서 "민주당은 손 의원에 대한 비호와 국민적 의혹을 밝히기 위한 정당한 의정활동에 대한 방해를 즉각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 정기후원
- 일반 후원
- ARS 후원하기 1877-0583
- 무통장입금: 국민은행 917701-01-120396 (주)메이벅스
- 후원금은 CNN, 뉴욕타임즈, AP통신보다 공정하고
영향력있는 미디어가 되는데 소중히 쓰겠습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