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화 기자]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의 뇌물과 성범죄 혐의 등을 수사하는 김학의 사건 수사단이 1일부터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관련된 의혹을 수사하는 '김학의 사건 수사단'이 오늘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단장을 맡은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오늘 아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동부지검에서 취재진과 만나 앞서 두 차례나 김 전 차관이 무혐의 처분된 만큼, 수사단은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강조했다.

여환섭 김학의 사건 수사단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원칙대로 수사하고 결과를 국민께 소상히 발표해 의혹이 없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여 단장은 공소시효 논란과 관련해선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법리검토를 해보겠다고도 말했다.

김학의 수사단은 지난 주말 검사와 수사관 인선을 마무리하고, 2013년과 2014년 수사기록 수만 페이지를 넘겨받아 검토했다.

수사는 크게 세 갈래로 나눠서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김 전 차관의 뇌물과 성폭력 의혹, 그리고 2013년 경찰 수사 당시 청와대의 외압 행사 의혹이다.

세 명의 부장 검사가 나눠서 사건을 맡을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수사단은 이번주 중반까지 기록 검토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관계자 소환에 나설 방침이다.

각종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별장 주인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와 2013년 경찰 수사팀 등을 먼저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수사단은 오늘 오후 향후 수사 일정과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박민화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