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균 기자]한국은행은 전셋값이 더 떨어진다면 일부 집주인은 저축한 돈과 대출까지 포함해도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다.
한국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전셋값이 10% 하락하면 집주인의 1.5%, 즉 3만 2천 가구는 금융자산을 처분하고 추가 차입에 나서도 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부족한 자금 규모는 10가구 가운데 7가구가 2천만 원 이하로 크지 않은 편이었고, 임대 가구의 대부분인 92.9%는 전셋값이 10% 떨어져도 금융자산을 팔면 보증금을 반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후속 세입자를 구하지 못할 정도로 주택 시장이 침체하면 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는 가구 비중은 14.8%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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