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덕의 등산재구성] (21)만인의 산, 설악을 담은 앨범 자켓들입니다.
[김진덕의 등산재구성] (21)만인의 산, 설악을 담은 앨범 자켓들입니다.
  • 김진덕 칼럼니스트
    김진덕 칼럼니스트
  • 승인 2019.02.26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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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을 담은 앨범 자켓을 모으자고 작정하니 순식간에 몇개가 모였습니다. 산은 산이되, 어딘지를 알 수 있는 산은 대체로 설악산입니다. 설악은 고산등반가들의 산이면서 동시에 시민의 산이라는 걸 새삼 알게 됩니다. 앞으로도 줄기차게 모아 적어도 열개의 산, 열개의 설악을 채우도록 하겠습니다.

설악을 담은 레코드 중에 최고는 역시 하춘하의 '설악산 메아리'가 담긴 이 레코드입니다. 하춘화. 이 레코드로 하춘하가 피할 수 없는 매력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뒷면에 설악의 흔들바위가 있는데요. 1975년 지구레코드사에서 낸 이 앨범은 지금은 제법 고가 로 팔리고 있습니다. 이 앨범에 관한 숨어 있는 이야기를 읽으시려면

사실 흔들바위 매니아로서 이 앨범을 상당히 오랜기간 노리면서 샀는데요. 구입하고 나니까, 앨범 자켓에 산이 들어가있는 레코드판을 구입해볼까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아세아 레코드사에서 낸 지루박지루박지루박입니다. 

앨범에 산과 사찰이 들어가는 건 제법 많습니다만, 그건 추상적인 산을 담은거지, 구체적인 산은 별로 없습니다. 이미자의 유달산아 말해다오, 주병선의 칠갑산 , 양희은의 한계령 등등도 앨범에 산이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사진에 담겨 있는 울산바위. 사진속 상황을 보니 대충 1970년대 울산바위로 보입니다.

권금성의 케이블카 권금호가 주인공인 앨범 자켓입니다.

한여름 신록이 아름다운 설악산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들어간 걸 보면 80년대 작품이겠죠.

비선대 산장만 가도 설악이라고 할 수 있는 건 바로 그곳에서의 이 앵글 때문입니다. 수학여행때 버스에서는 비몽사몽이었다가 설악에서 깨어 만난 이 충격 지금도 새삼스럽습니다. 아. 설악에 가고 싶어라.

금강산 느낌을 내려고 찍은 설악산입니다..

그리고 의상대. 의상대는 어디에건 있는 평범한 대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설악과 함께 있어서 우리의 과거, 온시민들의 공동의 기억을 낳는 산실입니다. 설악이 없었더라면 우리의 눈길 손길 발길의 소실점은 과연 어디였을까요. 고마워.

레코드와 산. 우리네 산을 담은 결과물을 찾고,이렇게 앨범자켓을 모으려 드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한 열장 정도 모이면 나름 컬렉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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