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명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전을 담당하고 있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어제(15일) 저녁 중국 베이징 수도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김창선 부장, 곧바로 중국 남부 도시 광저우로 이동해 하루를 묵고 오늘 아침 일찍 하노이로 넘어왔다.
탑승자 명단엔 김 부장을 포함해 의전과 경호를 담당하는 일행 12명이 이름을 올렸고, 한 외신은 이 중에 박철 전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참사가 동행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 부장 일행은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로 거론된 호텔과 회담 장소 등을 둘러 보며 의전 실무 준비를 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직 정확한 동선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미국 측도 주말에 실무팀을 파견할 방침이어서 조만간 양측의 회담 준비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이번 주말 회담 준비 실무팀을 파견하겠다고 시사한 적이 있다.
베트남이라고 못 박진 않았지만, 회담이 임박한 시간에 아시아라고 밝힌 만큼 이곳 하노이를 염두에 둔 걸로 관측된다.
먼저 김창선 부장이 오늘 현지에 도착한 만큼 미국 측 의전 실무팀과의 접촉도 예상되는 가운데 의전 실무와 동시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 사이의 실무 협상도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도 성 김 주 필리핀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회담 전날까지 막판 합의문 조율을 한 적 있다.
특히 비건 대표는 지난 6일부터 사흘 동안의 평양 방문이 협상이 아니 협의였다고 밝혔다.
한편 2차 북미 정상 회담이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온 만큼 언제 어디서든 협상을 하든, 비핵화 의제 조율을 위한 진검 승부를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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