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명 기자]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7일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다고 방송했디.

이날 오전 8시쯤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 사실을 방송했다.

중앙방송은 "김정은 위원장이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기 위해 평양에서 출발하셨다"며 어제 7일부터 10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시게 된다"고 밝혔다.

부인 리설주 여사 동행했고, 김영철, 리수용, 박태성, 리용호, 노광철 등 당 주요 핵심 간부들과 외교 군부 실세들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6·12 북미정상회담을 전후해 3 차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같은 김정은의 중국 방문은 북중 관계를 과시하고 대미 정책을 조율하는 의도가 풀이된다.

이번 전격 방중도 교착상태인 북미 협상 속에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지원을 위한 것 으로 보인다.

특히 2차정상회담의 뚜렷한 성과가 없거나, 교착 상태가 장기화될 경우 북미 모두에게 큰 타격인 만큼 그에 대비한 포석으로도 관측된다.

또 북미 협상과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구체적인 입장을 파악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이른바 '새로운 길'을 암시한 것이라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신년사에서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다자협상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중국과 러시아 등을 우군삼아 장기적으로 미국에 대한 협상력을 키우려 한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이번 방중을 계기로 시진핑 주석의 평양 답방이 이뤄질 지도 관심사로서 연초부터 진행된 김 위원장의 방중이 이후 북미 협상과 서울 답방 등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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