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기자]'사법 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김앤장 법률사무소 측의 독대 내용이 담긴 문건을 확보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해 11월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문건을 입수했다.
김앤장은 양승태 사법부와 박근혜 정부 사이에 재판 거래 의혹이 불거진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민사소송에서 전범 기업들을 대리하고 있다.
문건에는 양 전 대법원장이 김앤장 송무팀을 맡은 한상호 변호사와 독대해 논의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가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면 대법원이 사건을 전원합의체가 다루도록 한다는 계획 등 이다.
검찰은 오는 11일 양 전 대법원장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관련 내용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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