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이 발달함에 따라 많은 질병들의 치료법들이 속속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아직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많은 난치병들이 많이 산재해 있다. 그 중 뇌전증 또한 대표적인 난치성 신경계질환으로, 합병증과 소아의 경우 발달장애 등 추가적인 고통을 동반해 불편을 주고 있다.
과거 ‘간질’로 불리기도 했으나 낙인효과 개선 등을 위해 명칭이 바뀐 ‘뇌전증’은 뇌의 갑작스러운 이상 흥분상태로 인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발작을 뜻하는데, 발전기전 및 원인이 워낙 다양해 특정하기 어렵고 발작 양상도 다양해 치료에 어려움이 따른다.
뇌전증을 치료하는 데 있어 일반적으로 약물요법을 통해 경련 자체를 억제하는데 이 역시 근본원인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니다. 이에 양천구에 위치한 아이토마토한의원 김문주 대표원장은 최근 ‘약물난치성 소아뇌전증에 대한 탕약치료의 효과와 안전성(Effect and Safety of SGT for Drug Resistant Childhood Epilepsy)’ 논문을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며 한방치료의 효용성을 입증했다.
김문주 원장은 2002년 국내 최초로 한약을 이용해 간질치료를 시작한 선구자로 현재까지도 뇌전증 치료 한계를 이겨내고자 뇌전증의 한방치료에 앞장서고 있다.
아이토마토한의원 김문주 원장은 “전통한의학에서는 뇌전증, 간질의 대표적 원인으로 ‘담음(痰飮)’을 지적한다. 담음이란 염증의 결과로 형성되는 비정상적인 체액을 의미, 즉 면역이상으로 담음이 쌓이게 되면 대사이상으로 인한 경련이 발생한다고 보았다”며, “뇌전증 치료 시 이렇게 쌓인 담음증을 제거하고 뇌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치료법을 기본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면역이상과 뇌전증의 상관성에 대한 이해는 현대 의학에서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대한소아신경학회지(2008)에 따르면 중추신경계에도 면역반응과 염증반응이 일어나며 다양한 급만성신경질환들과 만성간질의 병태생리에 염증반응이 관여한다는 증거들이 최근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소아 뇌전증 분야에서 염증반응과 면역이상 원인설이 더욱 신뢰성을 얻고 있는데, 다양한 감염에 취약한 소아의 경우 자가면역성뇌염, 영아연축, 레녹스 가스토증후군 등 다양한 난치성간질 증후군을 보이는데 이들은 대표적으로 면역치료가 적응하는 질환군이다. 그 외에도 결신발작과 근간대성 간질, 열성경련에도 면역치료는 항경련제 만큼이나 유효성을 보였다는 보고가 있다.
김 원장은 “한약치료를 통해 약 43%의 환자가 항경련제를 완전히 끊거나 감량하는 임상결과는 담음을 제거하는 뇌면역 치료가 소아간질의 근본치료에 닿아 있다는 의미”라며 “난치성 소아간질뿐만 아니라 일반 소아뇌전증에도 항경련제를 이용한 단순 억제 치료가 아닌 뇌면역 치료를 우선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토마토한의원은 부산대와 함께 보건복지부 과제(H114C0704)로 수행되는 ‘양·한방 융합 뇌성마비 재활치료 임상연구’ 참여기관에 선정되었으며, 김문주 대표원장은 책임연구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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