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시도를 한 신재민 전 사무관의 부모가 아들을 대신해 사과했다.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지난 3일 청와대와 관련한 폭로로 심적 부담을 느껴 자살 시도를 한 가운데 그의 부모가 심경을 고백하며 아들의 입장을 대신해 항변했다.
아들의 극단적인 선택에 놀란 신재민 전 사무관의 부모는 “하나뿐인 아들이 빨리 안정을 찾게 하는 것이 부모의 도리라 생각한다”며 “국민들께 죄송하고 아들을 구해준 소방당국에 감사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신 전 사무관이 경솔한 판단으로 스스로 힘들어했다고 전하며 “아들이 옳다고 생각한 것을 용기를 내 나섰지만 일이 커져 심리적 부담이 컸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부터 신재민 전 사무관은 청와대가 KT&G 서울신문 사장 인사에 개입한 정황과 적자 국채 추가발행 압박과 관련한 폭로 영상으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그는 잠적 전 남겼던 유서에서 내부고발자의 고충을 호소하며 자신이 “너무 어린 아이처럼 순수했다”라고 경솔함을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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