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태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새해 첫 경기부터 축포를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투톱으로 나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1 대 0으로 앞선 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에릭센에게 패스를 건넸고, 에릭센의 슛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며 손흥민은 시즌 여섯 번째 도움을 올렸다. 

이어 손흥민은 전반 26분, 해리 케인의 원터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8번째이자, 시즌 11호 골로서 특히 손흥민의 이날 골은 수비수를 앞에 두고도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였다. 

최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리그 득점 순위도 공동 8위로 올라섰다. 

12월에만 7골을 터뜨린 데 이어 새해 첫 경기에서도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후반 31분 교체됐다. 

한편 1골 1도움으로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을 이어간 손흥민(27·토트넘)이 현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스카이스포츠는 골을 넣은 손흥민, 해리 케인, 에릭센에게만 8점을 부여했다. 다만 ‘맨 오브 더 매치’로는 에릭센을 꼽았다.  

축구 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8.3점을 줬다.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결승 골의 주인공 케인(8.5점)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3 대 0 대승을 거두면서,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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