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열리는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에 우리 측 참석자들이 열차를 타고 방북할 예정인 가운데 유엔이 해당 열차에 대해 제재 면제 승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26일 오전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열리는 남북의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개최한다.
정부는 이번 착공식이 본격적인 공사를 위한 첫 삽을 뜨는 것이 아닌, 사업을 시작한다는 의미의 착수식인 만큼 우리 측 참석자를 태운 열차의 방북은 대북 제재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유엔과 미국 등은 착공식을 위한 열차 운행과 무대 설치 등이 대북 제재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우리 정부와 면제 승인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착공식을 하루 앞두고 유엔 대북제재위의 승인이 떨어지면서 이번 착공식과 관련한 대북 제재 논란은 일단락됐다.
정부는 착공식 실무준비를 위해 지난 23일부터 선발대를 파견한 가운데 통일·국토부 관계자 등 선발대 31명은 전날까지 행사 동선과 일정 등을 점검했다. 선발대 중 27명은 귀환하지 않고 현지에 체류하며 막바지 실무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착공식 당일 행사에 참석하는 우리 측 인사들을 위해 서울역에서 판문역을 오가는 특별열차 9량이 편성 운영된다. 참석자들은 오전 6시45분께 서울역을 출발, 도라산역을 지나 오전 9시께 개성 판문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북측 참가자들 또한 북측 열차를 타고 판문역에 도착한다.
착공식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로 축사, 침목 서명식, 궤도체결식, 도로표지판 제막식,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북측 취주악단의 개·폐회 공연도 이뤄진다.
이번 행사에 남북에서는 각기 100여명의 주요 내빈이 참석하는데 남측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하며,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주빈으로 참여한다. 국제기구 대표 및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관련국인 중국·러시아·몽골 소속 외국 인사 8명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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