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 치료, 당신이 떠돌이 환자가 된 이유는?
족저근막염 치료, 당신이 떠돌이 환자가 된 이유는?
  • 정욱진 기자
    정욱진 기자
  • 승인 2018.12.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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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통증을 유발하는 족저근막염은 하루 중 90%를 딱딱한 지면을 딛고 사는 현대인에게는 피할 수 없는 고질병이다. 때문에 다른 족부질환에 비해 비교적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정보에서 치료는 스트레칭 혹은 체외충격파, 약물, 기능성 깔창 등을 통해 호전 가능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전체 환자의 15% 내외는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실제 진료현장에서도 짧게는 1년, 길게는 5년 이상 이 질환에 시달리는 환자들을 볼 수 있다.

낫지 않아 병원 바꿔도 증상은 왜 여전할까?

위같은 원인은 무엇일까? 족부SCI저널 FAI 동양인 첫 편집위원, 정형외과 SCI Impact Factor 최고점의 AJSM 논문리뷰어 및 대한족부족관절 학회장 역임해온 5인의 족부의사들이 전담팀 체계를 이뤄 지금까지 60편 이상 족부학술논문 게재하며 전 세계 족부질환 치료개선에 이바지해온 연세건우병원(병원장 박의현) 족부전담팀(주인탁, 배의정, 이호진, 유태욱 원장)에서는 떠돌이 족저근막염 환자 증가에 대해 정보의 부족이라는 아이러니한 말을 했다.

주인탁박사는 “족저근막염에 대해 수많은 정보가 있지만, 대부분이 스트레칭법이나 인솔, 체외충격파와 같은 보존치료에 관한 글이다. 수 많은 정보 중 이를 질환으로 근막의 변성 정도에 맞는 선별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찾기란 사막에서 바늘 찾기보다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진료실에서 만나는 만성환자들은 A병원에서 보존치료를 받다 낫지 않거나 쉽게 재발되면 B병원으로 옮긴다. 그리고 또 낫지 않으면 C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이 때 낫지 않는 이유는 잘못된 보존치료 때문이 아니다. 족저근막 변성이 심화되었거나 날카로운 골극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병원을 바꿔가면 보존치료를 하더라도 소용없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와 같다”고 말했다.

오랜 통증, 내시경 통해 하루만에 해결

만성 및 골극형성 등 복합적 문제가 동반된 경우 치료는 수술이 유일하다. 하지만 수술이라고 해서 입원, 통증 걱정은 필요없다. 최근 족저근막염 치료 역시 족관절 내시경을 활용해 비절개 내시경으로 시행되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배의정원장은 “고식적 족저근막염 치료는 병변 부위를 절개해 근막유리술 및 부분절제술로 진행되었다. 때문에 수술 후 통증과 절개부위 회복에 따른 치료지연 문제가 발생했다. 그러나 학계 최신지견 치료는 족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비절개로 진행된다. 따라서 통증 및 치료지연 문제에 효과적 해법으로 빠른 회복이 가능한 것이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2014~2017년 까지 연세건우병원에서 족관절내시경 근막수술을 받은 환자의 평균 입원기간은 0.8일로 당일 혹은 이튿날 퇴원이 가능했다. 또한 수술결과 역시 사고/부상 등 외상요인을 포함해도 3% 미만에 안정된 수술결과를 보였다. 따라서 보존치료에도 지속적인 통증과, 잦은 재발에 시달린다면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며 치료를 고민하기 보다 현재 정확한 근막상태에 맞는 선별적 치료만이 유일한 그리고 오랜 통증의 해결법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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