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찰, "승인받지 않은 지하교회 급습...목사.신도 등 100여 명 체포"
중국 경찰, "승인받지 않은 지하교회 급습...목사.신도 등 100여 명 체포"
  • 전주명 기자
    전주명 기자
  • 승인 2018.12.1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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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명 기자]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중국 경찰이 승인받지 않은 지하교회를 급습해 목사와 신도 등 100여 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시 경찰은 지난 9일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지하교회 중 하나인 추위(秋雨)성약교회를 급습해 목사인 왕이를 비롯해 신자 100여 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 교회 신도의 집을 급습해 신도를 끌고 가거나, 시내 곳곳의 길거리에서 신도들을 체포하기도 했다.

일부 신도들은 경찰에게서 더는 이 교회에 다니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서약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받았다.

이 교회의 한 집사는 "경찰은 우리 교회가 불법 조직이며, 앞으로 어떠한 집회에도 참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2005년 설립된 추위성약교회는 당국의 단속을 피해 몰래 활동하는 중국의 다른 지하교회와 달리 공개적으로 선교 활동을 하는 교회로 유명했다.

이 교회의 신도 리잉창은 "우리는 마지막 다섯 명의 신도가 남더라도 신앙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더 많은 중국의 교회들이 일어나 목소리를 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2년 말 집권한 이후 중국 내에서 당국의 통제 아래 놓이지 않은 지하교회에 대한 탄압이 강화되고 있다.

더구나 올해 2월부터 중국 내 종교단체와 종교활동의 요건을 강화한 '종교사무조례'가 시행되면서 그 탄압의 강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새 조례는 종교인과 종교단체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불법 종교행사에 장소를 제공할 경우 거액의 벌금을 물리도록 했습니다. 미승인 교육시설이 종교활동에 이용되면 인가를 취소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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