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면 실명까지…백내장 치료, 어떻게 하나
방치하면 실명까지…백내장 치료, 어떻게 하나
  • 김건희
    김건희
  • 승인 2018.11.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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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압구정안과의원

백내장은 70대 이상 노년층에서 흔히 나타나는 노인성 질환이다. 워낙 흔한 만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이들도 적지 않지만 방치 시 실명에까지 이르는 무서운 질환 중 하나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T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 1600만 명이 백내장으로 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증가하는 백내장 환자
백내장은 수정체 혼탁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신체 노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보통 60~70대 등 노년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남성과 비교해 여성이 더 많은 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강한 자외선이나 스마트폰, 컴퓨터 등 각종 디지털 기기 사용에 따른 전자파 노출이나 흡연, 음주 등 다양한 원인으로 수정체의 노화가 빨라지면서 백내장 발병 시기가 빨라지고 환자 또한 많아지는 추세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지표에 따르면 백내장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15년 약 120만 명에서 지난해 131만 7천여 명으로 2년 새 약 10%가량 증가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중요
백내장은 수정체가 천천히 흐려지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눈앞에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와 함께 빛이 퍼져 보이는 ‘빛 번짐 현상’, 어두운 곳보다 환한 곳에서 더 안 보이는 ‘주맹 현상’, 한쪽 눈으로 보았을 때 물체가 이중으로 겹쳐 보이는 ‘단안 복시현상’ 등이 나타난다. 

압구정안과의원 고병우 원장은 “백내장은 다른 질환과 달리, 통증이 전혀 없는 데다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므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 방치하기 쉽다”면서, “40대 이상이라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백내장을 포함한 안질환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백내장, 약물 VS 수술 치료 
백내장 치료는 크게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으로 나눠볼 수 있다. 약물치료의 경우 진행 속도를 늦추는 목적으로 사용되지만, 이미 혼탁해진 수정체를 원래 상태로 되돌리지는 못한다. 이때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뒤 투명한 인공 수정체를 삽입해 증상을 개선하는 수술 치료법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단초점 인공수정체와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구분된다.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한가지 초점만 선택해 개선할 수 있는 수술로, 주로 먼 거리가 잘 보이게 초점이 맞춰져 수술이 진행된다.. 따라서 활동량이 적고 근거리 작업이 적은 70대 이상 백내장 환자에게 적당하지만, 수술 후 신문이나 책 등 근거리를 볼 때 안경이나 돋보기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이 같은 불편함을 개선하고 싶다면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적당하다. 원거리와 근거리 초점을 모두 맞출 수 있고 노안까지 교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활동량이 많은 40~60대 백내장 환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것이 일상생활에 좀 더 편리할 수 있다.  

압구정안과의원 고병우 원장은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경우 렌즈 종류가 다양하므로 환자의 눈 상태나 안질환 여부, 수술 목적, 직업, 생활패턴 등을 두루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면서, “무엇보다 치료 시기를 놓쳐 과숙백내장으로 진행된 경우 방치하게 되면, 수술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심할 경우 시력까지 잃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과에 내원해 적합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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