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취재본부=정성남 기자]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은 16일 "한국전력이 전력신산업 펀드 계획확정 한달 후 출자금 5천억원으로 축소했다"며 "에너지산업ㆍ중소벤처 지원의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한국전력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에너지신산업펀드 조성액 5,000억원 중 2018년 현재까지 투자된 금액은 130억원으로 2.6%에 불과하다"며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건부 면제까지 받은 사업인데 너무 졸속으로 추진한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한전은 지난 2016년 5월 20일 '전력 신산업 펀드 2조원 운영계획 확정'을 확정하고 한전 주도로 조성하는 전력 신산업 펀드는 올해 1조, 내년까지 총 2조를 출자해 에너지 신산업 창업, 기술개발, 해외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펀드명을 '에너지신산업 전문투자 사모투자신탁'으로 하고 약정 총액은 2조50억원(한전 2조원, 미래대우 25억원, 미래증권 25억원), 펀드출자금 2조원 중 2016년 1조원, 2017년 1조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한전은 2016년 5월 19일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전력신산업 펀드 조성 및 운영활성화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국내 공공분야 최대 규모 펀드 조성, 신산업 육성 및 해외수출방안 홍보를 했다.
그런데 같은해 6월24일 이사회에서 초기 투자펀드 규모를 5천억원으로 수정 의결, 대대적인 홍보를 해 놓고 한 달도 안돼 초기 출자금을 1조원에서 5천억원으로 줄인 것은 정부 정책과 한전의 대외 신뢰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산자부와 한전은 신산업 투자로 민간과 중소·벤처기업 사업기회 확대하겠다고 했는데 변죽만 울리고 만 꼴이 되었다"며 산자부와 한전이 중소·벤처기업을 홀대하고 있다. 향후 대책이 뭐냐"고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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