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은 원장 칼럼] 모발이식 원하는 탈모 환자 상당수는 여성, 원인에 따라 정확하게 대처해야
[강성은 원장 칼럼] 모발이식 원하는 탈모 환자 상당수는 여성, 원인에 따라 정확하게 대처해야
  • 백훤
    백훤
  • 승인 2018.08.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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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늘어지는 머리카락, 적어진 숱, 군데군데 비어있는 두피’. 탈모의 대표적인 현상이다. 단순히 머리숱이 빈약해지는 것을 넘어 노안으로 보이거나 외모 자신감까지 떨어져 고민을 거듭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특히 이러한 탈모는 과거 중년남성의 고민이라고만 여겨졌는데, 최근엔 20~30대 젊은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 또한 피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5년 20만 8534명이었던 환자 수는 2017년 기준 21만 5025명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중 여성환자의 비중은 절반에 가까운 45.5%로 나타날 정도다. 

여성탈모는 남성탈모와 다르게 유전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임신과 출산, 폐경, 피임약 등에 의해 체내 호르몬 균형이 깨지거나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다양한 원인만큼 그 유형 또한 다양하다. 

여성탈모 중 남성호르몬으로 인해 생겨나는 유전성 탈모의 경우 남성은 앞머리부터 빠지는 M자형 탈모가 많은 반면 여성은 가르마를 따라 정수리 부분을 중심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와 함께 머릿속을 절개하는 주름살 제거수술을 받은 후 흔히 일어나는 국부적 탈모, 남성과 비슷하게 머리의 앞부분이 빠지고 옆과 뒤쪽 머리는 영구히 남아있는 일정형태의 탈모 등이 있다. 

두피 전체에서 머리가 빠지는 전체탈모는 여성들에게 가장 흔한 유형인데, 머리카락의 굵기가 가늘어지면서 점차 탈모가 진행되어 머리 숱이 적어지는 것이 특징이며, 두피 일부분에 동그랗게 탈모가 발생하는 원형탈모는 스트레스와 면역체계 이상, 무리한 다이어트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유전이나 호르몬에 의한 탈모와는 구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임신을 하면 임신호르몬으로 인해 털들의 성장기가 지연되는데, 하루 30~70개가 빠지는 것이 정상인 모발이 더 적게 빠지다가 출산 후 지연되었던 모발이 한꺼번에 퇴행기와 휴지기로 몰리면서 출산 후 2~4개월 동안 평소 2배 이상의 모발이 빠진다. 이 때 잘못된 산후조리 및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정상으로 되돌아오지 않는 것을 산후탈모로 본다. 

이처럼 여성탈모는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나는 만큼 그에 따라 알맞은 대처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여성은 월경, 임신, 출산, 폐경 등 다양한 이유로 호르몬의 변화를 겪게 되는데, 이 외 스트레스, 다이어트, 잘못된 식습관, 여성 생식기 질환 등은 호르몬에 영향을 끼쳐 여성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무리한 다이어트를 피하고 피임약 등 호르몬에 영향을 끼치는 약물의 남용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영양섭취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유전으로 생기는 탈모가 아닌 비유전적 탈모는 그 원인을 개선하면 모발의 재생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자체를 원인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굳이 탈모로 인해 머리를 이틀에 한 번 감는다거나 파마나 염색 등도 지나치지 않는 선에선 피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탈모 원인을 찾아내고 이를 개선하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하며, 유형에 따른 약물, 모발이식 등의 치료법을 병행해 나가면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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