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는 여성이 아름답다. 구로구 배구동호회 여자 버니스(BERNICE)
운동하는 여성이 아름답다. 구로구 배구동호회 여자 버니스(BERNICE)
  • 윤나라
    윤나라
  • 승인 2018.07.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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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같은 팀워크로 승리보다는 즐겁고 재미있는 배구 하고 싶어!

연신 흘러내리는 땀을 닦아 내고 끊임없이 파이팅을 외치며 운동하는 아름다운 여성들이 모여 있는 팀. 여자 버니스(BERNICE-회장 박지연)가 구로구를 넘어 대한민국 배구동호회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버니스는 ‘승리를 가져오는 사람’이란 뜻으로 2016년 1월 창단한 팀이다. 창단 3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프로 배구선수 출신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지도와 배구에 대한 열정과 가족 같은 팀워크로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구로 배구동호회 여자 버니스(BERNICE) 회원들의 단체사진 모습
구로 배구동호회 여자 버니스(BERNICE) 회원들의 단체사진 모습

주 5회!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하루도 빠짐없이 배구로 하나가 되는 그녀들! 12시가 되면 모든 회원들이 하나 둘 개웅산 생활체육관으로 모여든다. 시끌벅적하던 분위기도 잠시 눈빛이 달라진다. 준비 운동을 마치는가 싶더니 2시간 동안 쉼 없는 연습이 이어지고 1시간은 마치 실전과 같은 시합이 계속된다. 온 몸은 땀으로 젖어 있고 거친 숨을 토해내고 있지만 끊임없이 파이팅을 외친다.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어디서 이런 힘이 나오는 것일까. 배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배구공 하나로 한 가족이 된다는 느낌. 노력한 만큼 실력이 향상되고 있는 생각 때문 일 것이다.

여자 버니스(BERNICE) 팀, 실전과 같은 연습을 하고 있다
여자 버니스(BERNICE) 팀, 실전과 같은 연습을 하고 있다

운동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여자 버니스(BERNICE) 박지연 회장을 만나 상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버니스(BERNICE) 의미는 무엇인가요?
   - 버니스는 ‘승리를 가져오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단순히 시합에서의 승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회원 모두 배구를 통해 하나가 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한 마음 한 뜻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창단은 언제 했고, 계기가 있다면?
   - 2016년 1월 창단했습니다. 정확히 3년 되었네요. 2015년 2월에 구로구 생활체육 여성배구교실이 시작되었는데요.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했다면 배구를 하면서 점점 재미를 느끼게 되고 이왕 시작한 거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어 창단하게 되었습니다.

¤ 운동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2시부터 3시까지 개웅산 생활체육관에서 하고 있습니다.

¤ 현재 회원은 몇 명인가요?
   - 현재 회원 수는 17명입니다. 개인적인 일이 있는 회원을 제외하고 매일 12~13명의 회원들이 모여 운동하고 있습니다. 연령대는 20~60대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지만 40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어요. 바람이 있다면 20~30대 젊은 분들이 좀 더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배구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도 가능한가요?
   - 물론입니다. 저희도 기초부터 배워 이 자리에까지 왔으니까요.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 운동 모토(Motto)가 있나요?
   - ‘운동하는 여성은 아름답다.’와 ‘연습은 시합처럼, 시합은 연습처럼’입니다. 배구를 통해 삶의 에너지를 얻고 연습이건 시합이건 즐겁고 재미있게 하자는 의미입니다.

¤ 앞으로 목표(추구하는 방향)가 있다면?
   - 가족처럼 즐겁게 운동하는 팀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승보다는 재미있게 운동했으면 해요. 결과보다는 과정을 즐기는 팀 . 승리보다는 가족과 같은 팀워크를 중시하는 팀이 되었으면 합니다. 시합에서 지겠다는 의미는 결코 아닙니다. 이번 시합에서는 10점. 다음 시합에서는 15점. 그 다음 시합에서는 21점 한 세트만. 그리고 한 시합.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한 계단 한 계단 올라서다 보면 언젠가는 우승할 날이 오겠지요. 이미 저희가 추구하던 그 결과물이 맺어지고 있어요.

연습 후, 환갑과 생일을 맞이한 회원들 축하해주고 있다
연습 후, 환갑과 생일을 맞이한 회원들 축하해주고 있다

구로구 배구동호회 여자 버니스(BERNICE)는 배구공 하나로 한 가족이 되는 팀이었다. ‘승리보다는 즐겁고 재미있는 배구’를 추구하는 팀이었다. 운동 후 환갑과 생일을 맞이한 회원을 축하해 주는 즐거운 자리에 함께 하면서 승리보다는 재미있는 배구를 하고 싶다는 그녀들의 바람을 느낄 수 있었다. ‘꿈이 있는 사람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는 말처럼 꿈이 있는 아름다운 그녀들의 도전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녀들의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한편 구로구 배구동호회 여자 버니스(BERNICE)와 함께 하고 싶다면 개웅산 생활체육관으로 직접 찾아오거나 구로구 체육진흥과에 전화 및 방문접수를 통해 함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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