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친환경 제품이야기(8) 친환경 제품으로 일회용품 대체하여 환경오염 대처하기
SET친환경 제품이야기(8) 친환경 제품으로 일회용품 대체하여 환경오염 대처하기
  • 조보람 칼럼니스트
    조보람 칼럼니스트
  • 승인 2018.05.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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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기온이나 눈, 비 확인만 하던 일기예보는 미세먼지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확인하는 일이 일상화 되었고 물을 사먹는 시대가 오리라는 말에 코웃음 치던 시절은 호랑이 담배 피던 때와 맞먹는 느낌이 된지 오래다. 전문가들은 후손을 위해서가 아니라 당장의 우리 삶을 위해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환경오염 문제의 큰 원인으로 일회용품 및 과도한 플라스틱 사용 등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연간 일회용 컵 사용량이 257억 개이고, 플라스틱은 연간 1인당 소비량이 98.2kg으로 세계 1위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그 중 페트병의 마모로 생기는 지름 5㎜이하의 작은 입자들인 “미세 플라스틱”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바다에는 이런 자연 분해되지 않는 미세 플라스틱 입자 51조 개가 떠다니고 있으며, 2050년이면 바다 속 물고기보다 플라스틱 수가 더 많아 '플라스틱 바다'가 된다고 한다.

최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시판 중인 굴과 바지락 등 조개류 4종류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미세플라스틱 입자를 플랑크톤이, 또 그것을 물고기와 같은 상위 포식자가 섭취하고 마지막으로 우리의 식탁 위에 오르게 되어 식품 섭취 시 미세플라스틱 성분이 남아있어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한 일이다.

따라서 일부 선진국의 경우 재활용 비율을 높이고 일회용품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독일은 1991년부터 개별 포장 폐기물에 회수·처리 비용을 부과하기 위한 '그린도트' 정책을 시행 중이다. 초록색·흰색 화살표가 겹친 로고를 포장재 및 용기에 부착하며, 로고가 부착된 상품 폐기물을 소비자가 노란 쓰레기봉투에 모아두면 정해진 날 처리업체가 수거한다. 처리 비용은 제품 가격에 포함돼 생산자와 소비자가 공동 책임을 지는 정책이다.

일본은 법적 규제는 강하지 않지만 민간 차원에서 만든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따르는 경우다. 포장재의 재질과 구조에 대한 법적 규제는 따로 없으나 그 대신 플라스틱 관련 협회에서 만든 규정을 업체와 국민이 자율적으로 지키고 있다. 영국도 산업계에서 포장재 재활용 기준을 자율적으로 설정해 운영한다.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선 초강력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케냐에서는 특히 지난해 8월 비닐봉지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비닐을 먹은 동물들이 질식하거나 병에 걸리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이유이다. 현재 케냐에서는 비닐봉지를 사용하면 최대 4만 케냐실링(약 43만원)의 벌금 또는 최대 2년 징역에 처한다. 제조기업의 경우 재고품 몰수 및 최대 400만 케냐실링(약 4300만원)의 벌금형 또는 최대 4년 징역에 처한다.

그 외에도 네덜란드에서 제조되고 한국에서 수입 및 판매되고 있는 친환경 종이 완충제도 자연을 보호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이것은 완충력까지 겸비한 제품으로 산림조합(SFI) 국제산림협회(FSC) 관리 하에 제조되었으며,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점을 SGS 테스트를 통해 인증 받았다. 벌집 모양으로 나온 종이완충제는 대형 업체는 물론 소규모 업체에서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어서 공방 및 스타트업 업체에서도 점점 사용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대형 가구 업체에서도 거래를 진행하여 전국적으로 인지도 상승 및 포장재에 대한 인식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손에게 빌려 쓴다고 표현하는 자연, 일회용품을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바꾸어 사용하는 것이 후손에게 더욱 더 푸르른 자연을 돌려 줄 수 있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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