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5개월째 70%대에 머물고 있어 '빈집'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입주시점까지 세입자를 찾지 못하거나 기존 주택을 처리하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입주기간이 만료된 전국 아파트 단지의 입주율은 75.6%로 집계됐다. 전월(75.5%)과 비슷한 수준으로 5개월째 70%대에 머물러 입주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 입주 아파트 10가구 중 2.5가구는 빈집으로 남아있다는 의미다.
입주율은 조사 당월 입주기간이 만료된 분양 단지 가운데 잔금까지 모두 납부한 비중이다. 잔금 납부를 마쳐야 입주가 가능하다. 입주자모집공고 시 미분양분은 제외하고 계산한다.
수도권 입주율은 86.0%, 지방은 73.4% 수준이다. 제주권의 입주율은 62.8%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미입주 사유로는 '세입자 미확보'가 42.0%로 가장 많았고 △'기존 주택매각 지연'(23.2%) △'잔금대출 미확보'(21.7%) △'기타'(7.2%) △'분양권 매도 지연(5.8%) 등의 순이었다.
이달 입주 전망도 어둡다. 4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70.4로 전월 대비 3.4포인트 하락해 3개월 연속 70선을 기록했다.
HOSI는 주택사업자가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전망이 어둡다는 의미다.
입주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지방 지역을 넘어 수도권과 광역시까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서울(91.8)이 100선 회복 한 달 만에 다시 90선으로 내려앉았고 90선을 지키던 인천과 부산은 각각 70, 60선으로 떨어졌다. 그 밖에 광주는 58.3, 대구는 70.0을 기록했다.
4월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전국 61개 단지, 총 3만560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이 22개 단지 1만4723가구, 지방이 39개 단지 1만5837가구다. 수도권은 3월 대비 6184가구 늘었고 지방은 9437가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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