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경영난으로 폐관됐던 서울 정동세실극장이 11일 다시 문을 연다. 서울시는 이날 시민과 연극인이 함께하는 재개관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세실극장의 새 운영자인 서울연극협회 관계자를 비롯해 정동지역협의체, 성공회, 원로배우 박웅, 박정자, 최종원씨 등이 참석한다. 객석 230석 중 103석은 선착순으로 시민에게 할당했다.
기념행사에서는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대상작 '검정고무신'이 공연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이 '정동, 문화재생으로 꽃피우다-다시 만난 세실극장'을 주제로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세실극장은 극장 내부 수리와 상영극 준비를 거쳐 1~2개월 후 연극관람을 시작할 계획이다. 준비기간에도 시민행사 대관이나 지역행사 개방이 진행된다.
성공회성당과 협력해 조성할 옥상정원은 안전진단, 설계 후 2019년 상반기에 개방될 예정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세실극장은 단순 연극문화만의 장소가 아닌 시민과 지역이 함께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며 "'변화'는 있지만 '변함'은 없는 문화재생으로 좋은 문화가 시민 곁에 함께 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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