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최근 스타트업이 팁스 프로그램 관련해서 불거진 더벤처스 사건에 대해 말들이 많다.
사기 및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된 더벤처스 호창성 대표측에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국내 엑셀러레이터가 힘없는 스타트업에게 너무 갑질을 하는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생겨났다.
실제로 스타트업이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청에서 자금을 지원 받으려면 액셀러레이터’인 팁스 운영사로부터 1억원 이상의 자금을 우선 투자받아야 한다. 이를 근거로 중기청으로부터 최대 9억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엑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에게 갑의 존재가 된다.
스타트업이 일단 투자를 받기 위해선 계약 조건이 현저하게 불리한 것을 감수하더라도 팁스 운용사인해당 엑셀러레이터의 요구를 따라야 하는 것이 관례다. 그야말로 스타트업과 엑셀러레이터는 갑과 을의 관계인 것이다.
엑셀러레이터 입장에서는 검증되지도 않은 스타트업을 초기 부터 투자해 주는것에 대해 당연히 리스크를 감수하게 된다. 공간지원이나 멘토링 지원, 또 직,간접적인 투자를 하게 되면 당연히 반대급부를 원하게 된다. 이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스타트업계에서는 엑셀러레이터들이 투자를 미끼로 너무 심하게 갑질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편 중소기업청 창업진흥과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부는 스타트업이 지분 60% 이상만 넘으면 엑셀러레이터와 스타트업 사이의 계약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계약 조건은 스스로 당사자끼리 정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갑질 논란은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괜찮은 엑셀러레이터가 한정적인 국내의 여건은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여간 힘든게 아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엑셀러레이터 숫자가 많기 때문에 입맛에 맛는 투자자를 찾기가 훨씬 수월하고, 스타트업에게 투자를 빌미로 엑셀러레이터가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은 현저히 적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스타트업은 엑셀러레이터와의 관계 설정 초기부터 그 엑셀러레이터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계약 관계를 깔끔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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