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세계 각국에 모바일 광대역의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을 촉진하는 데 필요한 주파수를 할당해 줄 것으로 촉구함으로써 ‘2015년 세계전파통신회의’(WRC-15) 시작을 알렸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관하는 의사결정 회의에서 각국은 차세대 모바일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추가 국제 조화 주파수를 구별할 역할을 맡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에 대한 세계적 수요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시스코(Cisco)에 따르면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2014년부터 2019년 까지 10배나 증가할 전망[1]이다.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네트워크는 용량 부족 사태를 직면할 수 있다. 또한 주파수는 고품질 모바일 통신을 계속 담보하기 위한 필수 요소다.

알렉스 싱클레어(Alex Sinclair) GSMA 사무총장 대리 겸 최고기술책임자는 “WRC-15는 모바일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각국 정부는 디지털 통합을 촉진하는 데 필요할 주파수를 확보하고 다음 10년 동안 역동적인 모바일 경제를 육성할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이 바로 행동에 나설 때”라며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국제 조화 주파수 식별에 최대 10년이 소요될 수 있는 만큼 WRC-15에서 내려질 결정은 향후 몇 년 동안 경제적인 초고속 유비쿼터스 모바일 광대역 서비스 제공 여부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산업은 전 세계 경제 성장과 고용에 이미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 모바일은 2014년에만 세계 경제에 3조 달러를 기여했으며 이는 글로벌 GDP의 3.8%에 해당한다. 향후 5년 간 이는 39조 달러(예상 GDP의 4.2%)로 증가할 전망이며 모바일 업계는 2870만 개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추정[2]된다. 앞으로의 발전은 정부가 모바일 업계와 협력해 투자와 혁신을 장려하는 규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달려 있다.

GSMA 사업자 회원들은 ITU 추정에 기반해 2020년까지의 예상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려면600-800MHz의 추가 국제 주파수가 인정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WRC-15에서 커버리지와 용량의 적절한 조화를 담보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한 비용 인하를 촉진할 새로운 다수 국제 대역을 식별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 GSMA는 WRC-15에서 700MHz 대역을 지역에서 국제 대역으로 전환하리라는 예상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미주와 아시아 태평양의 기존 인정과 함께 ITU 1지역(Region 1: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서 이 대역을 인정하는 데 합의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또한 1427MHz로 시작하는 L밴드 모바일을 위한 새로운 국제 주파수에 대해 거의 만장 일치의 교감이 이뤄진 상태다. 또한 3.4GHz 로 시작하는 C밴드 몫을 할당하는 데 대한 모멘텀도 커지고 있다. GSMA는 700MHz 이하의 UHF 밴드에서 모바일 주파수를 할당하는 안을 더 많이 지지해 줄 것을 계속 촉구하고 있다. 이 안은 이미 북미와 남미, 중동 지역의 대형 시장 다수에서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다. 전통적으로 지상파 TV 방송에 사용된 이 대역은 모바일 서비스를 위해 해제될 가능성이 있으며 시골 커뮤니티를 필두로 급증하는 모바일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탁월한 지리적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있다.

WRC-15에서 각국 정부는 향후 10년과 그 이후의 모바일, 방송, 위성 등 산업 분야 주파수 수요의 균형을 맞추게 된다. 황금 주파수 대역 내 모바일 주파수의 공동 할당안을 지지함으로써 각국은 향후 주파수 할당 안을 결정하는 데 유연성을 갖게 되며 소비자들은 원하는 서비스를 어떻게 이용할 지를 계속 선택할 수 있다.

모바일 업계 지지 발언

랄프 드 라 베가(Ralph de la Vega) AT&T 모바일/비즈니스 솔루션 사장/CEO: “ITU는 우리 시대 가장 흥미 진진한 기술 발전의 중심에 있다. 모바일 광대역은 전 세계 경제, 사회 통합을 개선하는 데 대단히 효과적인 플랫폼임을 입증해 왔다. 모바일 서비스로 꿈을 실현하는 일반인, 업계, 국가가 늘어날수록 이를 가능케 하는 모바일 플랫폼을 지원하기 위한 주파수가 더 많이 필요하다. 모바일 광대역의 잠재력을 십분 끌어내기 위해 WRC-15 파견단은 모바일 산업에 더 많은 주파수를 할당해야만 한다.”

자말루딘 이브라힘(Jamaludin Ibrahim) 악시아타 그룹(Axiata Group Berhad) 사장/그룹 CEO: “지역적, 국제적으로 모바일 광대역을 위해 조율된 주파수를 추가로 인정하고자 하는 각국 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 아시아 최대 통신 기업 중 하나인 악시아타는 최고의 연결, 기술, 재능을 접목함으로써 아시아를 발전시킨다는 한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우리가 사업을 펼치는 국가에서 모바일 광대역으로 인한 경제적 효용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각국 정부가 신속히 추가 주파수를 푸는 작업에 나서 주기를 바란다.”

아마드 압둘카림 줄파(Ahmad Abdulkarim Julfar) 에티살라트그룹(Etisalat Group) CEO: "WRC에서 IMT용 주파수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경우 소비자에게 경제적인 고용량 모바일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물리적 한계에 부딪치게 된다. IMT용으로 충분한 주파수를 확보하지 못하면 모바일 업계가 국가 광대역 계획(National Broadband Plans)의 인프라 목표를 달성할 수 없게 된다. 이는 희소 주파수 자원을 불필요하게 인수하는 데 들여야 하는 비용뿐만 아니라 낮은 주파수 대역의 잠재적 부족, 밀집이 가중된 네트워크, 탁월한 서비스 품질에 대한 최종 사용자의 기대를 유지할 필요로 인한 자본 지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

존 프레드릭 박사스(Jon Fredrik Baksaas) GSMA 회장: “WRC-15가 모바일 미래를 위한 전환점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데이터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지속적인 모바일 성장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소비자들의 선택권과 글로벌 경제를 위협할 주파수 부족 사태 위험을 방치하는 것이다. GSMA와 회원사는 번영을 촉진하고 디지털 통합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데 필요한 주파수를 할당함으로써 전 세계 정부가 이 달 개최될 의사결정회의에서 제시될 특별한 기회를 활용해줄 것을 촉구한다.”

내세르 마리피(Dr Nasser Marafih) 오레두(Ooredoo) 그룹 CEO: “모바일 기술의 사회적 영향력은 전례 없는 일이다. 국제연합(UN)이 최근 출범한 글로벌 목표는 이를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모바일 기술은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직접적이고 실용적인 기여를 할 수 있으며 반드시 필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모바일의 잠재력을 십분 활용해 미연결 지역을 연결하고 서비스가 부족한 이들의 수요에 대처하는 우리의 일상적인 업무에는 추가 주파수 확보가 필수적이다. 디지털 통합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및 온라인 서비스 수요에 발맞춰 주파수 수요가 계속 증가하리라는 점을 유념할 필요도 있다.”

훌리오 리나레스 로페즈(Julio Linares López) 텔레포니카(Telefónica) 부사장: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고용과 부, 기회를 창출하는 모바일 경제의 역할을 확신한다. 하지만 모바일 경제의 향후 성공은 주파수 공급에 달려 있다. 전 세계 정부가 WRC-15에서 국제 주파수 할당 변경에 합의하고자 머리를 맞대는 가운데 각국의 번영과 국민 삶의 향상을 촉진하기 위해 모바일용 주파수 할당을 대폭 늘려줄 것을 촉구한다.”

요한 다넬린드(Johan Dennelind) 텔리아소네라(TeliaSonera) 사장/CEO: “사회 구석 구석에서 디지털화가 급속히 이뤄지고 있으며 모바일 기술은 이 같은 혁명의 동력이 되고 있다. 우리가 수 년에 걸쳐 목격해 온 것처럼 모바일 기술은 의료, 교육, 비즈니스 및 기타 분야에 대한 접근을 개선하는 등 사회에 광범위한 혜택을 뒷받침한다. 각국 정부가 모바일 생태계에 더 많은 주파수를 할당하는 것이 사회의 미래 수요와 국가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핵심 역을 하리라는 사실을 인지할 것으로 확신한다. 모든 시민에게 이들이 어디에 있든 디지털 사회의 일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WRC-15에서 각국 정부의 전향적 접근이 필요하다.”

각주

[1]자료: ‘2014~2019 시스코 비주얼 네트워킹 인덱스 글로벌 트래픽 전망 업데이트’(Cisco Visual Networking Index Global Traffic Forecast Update, 2014-2019)(http://goo.gl/stFLDb)

[2]자료: 2015 모바일 경제(The Mobile Economy 2015)(http://gsmamobileeconomy.com/glo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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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