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성공학 칼럼[16] : 자신을 새롭게 디자인 하라
이재준 성공학 칼럼[16] : 자신을 새롭게 디자인 하라
  • 이재준
    이재준
  • 승인 2014.07.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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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투데이=중소기업&소상공인 전문지]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다. 즉 새 옷이나 좋은 옷을 잘 입으면 사람이 달라 보인다는 뜻이다. 우리 속담에는 ‘거지도 입성이 좋아야 밥 빌어먹는다’는 말까지 생겨났다.
 전통 유교사회에서는 끼니를 굶는 것은 몰라도 차림새가 안 좋으면 남들로부터 대접을 받지 못한다는 소위 체면이란 것이 지배해 왔다. 이런 뿌리 깊은 관념은 의.식.주(衣.食.住)라는 표현에서도 나타난다. 세 가지 가운데 입는 것을 제일 중요시했다. 

 조선 선비들은 일상에서 의관(衣冠)을 가장 소중히 생각했다. 의관을 갖추지 않으면 외출조차 하지 않았다. 양반이 대문 밖을 나설 때에는 늘 갓을 써야했으며 상투를 드러내고 다니는 것은 상인(常人)이하는 짓이라고 하여 수치로 여겼다. 양반의 외출이 얼마나 까다롭든지 ‘망건 쓰다 장(場) 파한다’는 말까지 생겨났으니까. 

그런데 이런 ‘차림새’가 현대에 와서도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았다. 옷을 멋지고 개성 있게 입는 일은 성공학의 한 테크닉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아름답게 옷을 잘 입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연애 성공 성공확률이 높다. 신입사원을 뽑는 면접장에서도 멋진 모습의 젊은이가 후한 점수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리고 옷을 잘 입는 멋진 CEO가 인간관계나 사업에도 성공한다.  

애플의 전설 고 (故)스티븐 잡스. 정장차림의 다른 경영자와는 달리 청바지를 입고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애플의 혁신 패러다임을 대변하기도 했다. 이런 잡스의 자유로움은 세계 경영자들의 모습을 청바지 스타일로 변화시켰다. 

‘군주론’의 저자 마키아벨리(Machiavelli)는 재미있게도 ‘최대의 성과를 얻기 위해선 옷차림도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성공한 사람은 자신을 시대와 사물의 질서에 잘 맞춘 사람”이라 정의한 바 있다. 
 런던 비즈니스 스쿨 찰스 핸디 교수도 “관리자라면 경력을 관리하고 이미지를 만드는 데 적극적이어야 한다. 카리스마까지는 아니더라도 긍정적인 인상을 만드는 것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심리학의 원조 윌리엄 제임스는 “자신이 선망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된 것처럼 행동하라”고 주장한다. ‘신사 숙녀처럼 옷 입고 행동하면 신사숙녀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제일모직 심오섭 상무는 패션리더로 정평이 나있다. 그는 여유를 갖고 삶을 즐기면 누구나 멋쟁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심상무는 한 CEO아카데미 특강에서 ‘성공을 위한 스타일링(Styling for success)’이라는 주제로 인상 깊은 강연을 한바 있다. 옷을 입는다는 것은 자신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며 단순한 자기만족을 넘어 상대와 소통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라고 멋지게 입기를 강조했다. 

재계에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롯데그룹 신동빈 부회장은 옷 잘 입기로 유명하다. 한 신문 보도를 보면 이회장은 이탈리아 명품 키톤(Kiton)을 즐겨 입는다는 것이다. 신회장은 군살 없는 체격을 지니고 있어 수트(정장)를 애용하고 있다. 한 직원은 “행사장에 갔는데 굉장히 멋진 중년의 신사가 걸어 나와 자세히 보니 신부회장님이었다”면서 모델처럼 세련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심리학에서도 멋진 옷차림을 한 사람들은 후광효과(後光效果)을 불러일으키고 상대로부터 프리미엄을 받는다고 정의한다. 1.자신감이 생긴다 2,설득력이 커진다 3.사람들이 더 신뢰 한다 4.연봉을 많이 받는다 등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외모는 부모로부터 받은 것이지만 노력한다면 새롭게 변신할 수 있다. 즉 스타일을 디자인 한다면 멋진 모습으로 재창조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는 지금부터 자신을 리모델링하는 일류 디자이너(designer)가 돼야 한다. 멋지고 세련된 모습으로 변화시켜 성공의 문을 힘차게 열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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