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찬동: 1993.1.10생. 광주FC 183cm 80kg
이광종호에 한번도 발탁된 적 없는 무명. 조 예선에서 2게임 풀타임 출전. 인도네시아전에서 1골 1어시스트의 MOM급 활약. 기술은 평범한 수준이지만 기동력이 탁월해 중원을 휘젖고 다닌다. 킹스컵에서 중앙미드필더로 뛴 이우혁(강원)이 이찬동의 존재로 인해 잊혀질 판. 국가대표상비군인 권창훈도 위기감을 느낄만 하다. 인도네시아전에서 이찬동이 절묘하게 휘감아 차넣어 작성한 두번째 골은 보는 이의 눈을 휘둥그레 만든다. 기복이 있는 스타일이라 더 두고봐야겠지만 일단 성공적인 데뷔.
2. 정승현: 1994.4.3생. 울산현대 188cm 74kg
U-22의 캡틴 연제민의 센터백 파트너로 송주훈(1994.1.13생)의 공백을 완벽히 메운 신예. 장신인데도 스피드가 괜찮고 보폭이 짧아 센터백으로 이상적인 체격조건이다. 제공권도 우수해 셋트피스 시에 공격에 가담하는데 인도네시아 선수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브루네이, 인도네시아전에서 각각 1골씩 넣어 김승준 문창진 이창민 등 터줏대감급 선수들과 나란히 최다골. 이찬동과 함께 신태용호에 혜성같이 나타난 신예다. 특히 인도네시아전에서는 사실상 2골이었는데, 첫번째 골은 석연치 않은 무효판정으로 무산되었고 2번째는 완벽한 보고 찔러넣기의 사례였다. 그만큼 수비수이면서도 골 냄새를 맡는 데 자질이 있다는 얘기.
3. 장현수: 1993.1.1생. 수원삼성 179cm 73kg
하루만 일찍 태어났어도 U-22 자격이 되지 않았을 행운의 선수. 이번 예선에서는 2경기 풀타임 출전해서 주전 왼쪽미드필더 겸 3톱의 요원으로 활약함. 준족의 파괴력 있는 드리블러로 측면을 휘젖는 선수이며 브루네이전에서 1골, 인도네시아전에서 선제골의 시발점이 되는 크로스를 올려 한국 승리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