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홈에서 강한 면모가 있긴 하죠. 그러나 작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보여준 호주의 전력은 그리 위협적이지 않았습니다. 팀 케이힐도 예전의 그가 아니더군요. 우선 피지컬이 많이 쇠약해졌습니다. 손흥민과 소속팀이 같은 로비 크루즈도 그리 탁월한 선수는 아니죠. 감독의 능력을 보면 전임 Osieck이 지금 감독보다 빌드업이 더 나았습니다.
호주팀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는 단연 마일 예디낙입니다. 2011년 대회 한국전에서 골을 넣었던 바로 그 선수인데, 이란의 네쿠남과 더불어 AFC에서 가장 탁월한 수비형 미드필더입니다. 하지만 예디낙을 받쳐주는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호주 축구계가 한국팀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더군요. 우리가 호주를 아는 것만큼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느낌입니다.
나는 호주와의 3차전은 한국이 이길 것으로 봅니다. 물론 슈틸리케호가 호주와 붙기 전까지 승점 6점을 딴다면 전략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조예선 1,2차전을 통해 승점 4점을 얻는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