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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링클럽, 부산의 이적시장 예상과 주목할 원석들
 no.7
 2014-12-24 02:04:20  |   조회: 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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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GK가 4명이다. 이범영, 이창근, 윤정규, 김기용... 앞의 2명은 유명하다. 이창근은 U-19 대표였으므로 많이들 아실거다. 프로팀이 4명의 GK가 있다는 건 1명 판다는 소리다. 보나마나다. 원래 3명이었는데, 최근에 영입해서 1명 는거다. GK는 무엇보다 경기출전이 기량향상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포지션인데(아마 제일 클거다.) 이창근을 키울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범영은 국내 빅팀에 팔릴거다. 

 

수원(정성룡 이적시)이나 울산(김승규 이적시) 정도 예상해본다. 다른 빅팀은 대체 GK가 필요없는 상황이고, 이 두팀은 주전 GK의 이적가능성이 있다. 특히, 수원과 부산의 이적시장에서의 최근의 우호적인 관계를 감안할 때, 수원이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부산에는 '원석'들이 많이 있다. 우측풀백인 박준강(한준희도 일전에 언급)은 잘 나가던 시절의 김창수를 떠올릴만큼 매우 성실하고 스피드가 돋보인다. 지칠줄 모르는 체력이 매력포인트고, 골도 어쩌다 한번씩 넣는데, 몇년 전 잘나가던 시절의 김창수를 보는듯한 느낌을 준다. 스피드나 슛팅 면에서는 김창수보다 낫다.

 

센터백은 내가 원래 칭찬을 많이 하던 "또 다른 김형일"인 이원영이 있다. 82년생이라 이제는 정점에서 내려오는 나이지만, 이상하게 운동을 되게 열심히 하는지 체력저하 같은 느낌은 전혀 주지 않는다. 여러모로 선수생활 오래하는 이정수를 떠올리게 한다. 플레이 스타일은 높은 제공권과 한방이 있는 헤딩슛팅, 좋은 몸싸움 등을 보면 영락없는 김형일이다. 실력으로는 여러팀에서 노릴 만한 자원이지만, 주장인데다가 일종의 재기(?)를 부산에서 한 셈이라 이변이 없는 한 부산에서 은퇴하지 않을까 싶다.

또 한명 88년생 센터백 '이경렬'이 있다. 자칫 호리호리해보일 수 있는데 실제로는 단단한 편이다. 체격도 좋고, 굉장히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막 파이팅이 넘치는 선수가 아니라 '잘 안드러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컨데 사람들이 진가를 알게되는 날이 올 것이다.(이미 오고있는지도?)

 

왼쪽 풀백은 장학영인데(별로 설명할 필요를 못 느낀다.), 국대 출신이니 패스! 앞으로는 장학영을 대체할 선수를 찾는게 급선무다. 왼쪽 풀백은 정말 희귀하다.

 

박종우를 판 후, 그를 대체한 선수가 김익현인데 굉장히 전투적인 선수다. 털보처럼 수염도 길러서 외모만 보면 한 성깔하는 거 같은 느낌인데 '가투소' 생각하면 된다. 타고난 청소부인데, 리그에서 정상급으로 거듭날 수도 있다. 아직은 자신을 완전히 보여주지 못했는데, 내년엔 나름 주목받는 선수가 되지 않겠나 싶다. 인터넷 뉴스에는 한 번 난 적도 있다. 대학때는 꽤 알아주는 선수였다고 한다.

 

윙어 내지 투톱으로 좋은 모습 보인 임상협이 입대를 하고 전형적인 원톱인 배천석을 영입하였는데, 체격조건이 좋고 잠재력이 있는 배천석이므로 내년엔 사고칠 수도 있다고 본다. 포항에서는 포항 특유의 패싱게임에 녹아들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부산같이 속공을 무기로 하는 팀이라면, 그리고 롱볼 축구도 꽤 즐기는 팀이라면 얘기가 다를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임상협이 빠진 부분을 메꾸는게 관건인데, 원래 풀백 내지 윙어로 뛰던 '최광희'가 있다. 굉장히 저돌적인 스타일로 스피드가 빠른데 임상협이 뛰던 왼쪽에 파그너를 박고, 오른쪽에 최광희를 박아서 쓰지 않겠나 예상한다. 또는, 그 외에 no.10 유형의 센터포워드, 한지호가 있는데 한지호를 임상협 대신 쓸 수도 있다. 한지호가 얼마나 하느냐에 달려있는 것 같다.

 

부산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정석화'라는 재간둥이를 쓰는데, 사실 체격이 좀 작고 호리호리하고 스피디한 게임에는 맞지 않는 느낌이 들어서 본인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그래도 계속해서 중용되는 거 보면 신임을 받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잘한다는 느낌은 잘 안든다. 정석화 대신 포워드인 한지호를 처진 스트라이커로 쓰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한지호가 올해는 영 아니올씨다 였는데, 내년엔 드라이브 한 번 걸어볼 만하다 싶다. 임상협은 만개했는데, 한지호는 좀 안타까운 케이스다. 재능을 표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는 선수다. 하지만, 상당한 잠재력이 있는 건 분명하다.

 

부산에서 당장 선수를 사와야 한다면, 이범영, 파그너가 확실한 카드가 될 것이지만...

원석이 좀 있기 때문에 여기서 원석들을 나열해보자면, GK이창근, RB박준강, CB이경렬, C(D)M김익현, CF한지호, CF배천석 정도가 될 것 같다. 이들 모두가 88년1월 또는 그 이후 태생이다.

부산은 가만 보면 우디네제랑 많이 닮았다. 어린애들 왕창 영입해놓고 키워서 팔고, 또 키워서 팔고, 최종순위는 항상 하위스플릿에서 1~2등 정도... 

작년에도 예산대비 효율성 1위팀으로 뽑혔는데, 올해는 물론이거니와 내년에도 상위권을 절대로 놓치지 않을 것 같다(?).

배천석이 내년에 15골 넣고 득점 2위를 할 것 같은 왠지 모를 자신감이 솟구친다. 왠지 상위스플릿에 갈 것 같다. 6위로... 운 좋으면 FA컵 우승할지도!?

 

 

P.S : 내년 시즌 에이스 예상 : 파그너가 잔류하면 파그너(배천석은 파그너의 크로스를 줏어먹어야 할 것이다.) 아니면 이창근(득점보다는 낮은 실점율로 주목받을 걸로 예상된다. 언제나 그랬듯...)

 

2014-12-24 0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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