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게시판
선수가 유출되는건 진짜 위기가 아니다.
 후훗하
 2014-12-23 20:58:42  |   조회: 7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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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위기는 k리그가 재미없는게 진짜 위기다. 프로스포츠는 스타가 있어야한다 <-- 그래 이말 맞다. 하지만 스타가 있어도 재미가 없다면 기껏 스타 모셔다 놓고 얼마나 비효율적인 운영이 되겠는가. 황희찬 같은 유망주 유출같은 경우도 재미없는 축구를 하는 승부 지향적 k리그 풍토가 한몫을 하는 부분도 있다고 본다. 승부식 축구를 하기 때문에 유망주들이 경기에 설 기회가 없다. 그래서 대학으로 먼저 진학하는 유망주들이 수두룩 하다. 그게 아니면 j2부리그로 가서 경기도 출전하면서 연봉도 챙기면서 선후배 관계에 얽매이지않고 자유로운 출퇴근 직장 생활을 누릴려고 하는거다. 최소한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 재밌는 축구를 하면서 유망주들 키워주는 재미도 팬들에게 선사하고 그 유망주가 나중에 유럽 진출 해서 대성하는 모습을 k리그 고향팀 팬들이 기뻐해주고 뭐 이런 류의 감동 컨텐츠를 만들 생각을 안한다는거다. 왜? 그놈의 승패에 연연하는 축구때문에. 무슨 네덜란드 축구리그의 위기. 셀링리그의 위기 뭐 이딴 개 풀뜯어먹는 소리는 안했으면 한다. 네덜란드는 나라 인구가 개 코딱지만 하다. 그속에서 자생적으로 이윤창출하는 리그를 만들라는 건 헛소리다. 그래서 걔들이 셀링리그 하는거다. 우리는 자생리그를 만들 수가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셀링리그를 받아들여야 한다. 왜냐고? 현재는 자생할 능력이 안되니까. 대신 재밌는 리그를 만들어야한다. 내가 일전에 말했었다. 잘하는거랑 재밌는건 다르다고. 재밌는 리그를 만들어서 자생력을 키우면 알아서 돈이 몰려들고 그럼 알아서 선수들이 안나간다. k리그의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니까 선수들이 다 외국나가는거다. 선수들도 k리그의 현실을 잘안다. 어짜피 대성할 성수가 되지 못한다면 똑같은 연봉 받고 경기 뛸꺼면 외국가서 선후배나 상하관계 스트레스 안받으면서 k리그처럼 합숙도 안하고 출퇴근 하면서 인생 즐기면서 즐겁게 축구 할 수 있다. 난 그 선수들의 선택이 너무나 잘 이해가 된다. 따라서 해결책은 돈을 더 풀어서 연봉을 많이 줘야 한다 같은 개 뿔뜯어먹는 방안 말고 k리그의 가치를 올리는 수 밖에 없다. 가치가 올라가면 알아서 돈이 흘러 들어온다. 이걸 명심하자. k리그의 가치는 이미지다. 수준이 아니라 이미지란 말이다. 모든 사람들이 시계는 스위스가 최고라는 걸 안다. 하지만 한국 싸구려 시계라도 디자인이 이쁜 시계가 나오면 그 제품을 산다. 승패에 연연하는 재미없는 축구보다, 팬들에게 가치를 선사할 줄 아는 재밌는 축구가 중요하다. 재밌는 축구란 공격축구를 말하는게 아니다. 이건 예전에 설명 드럽게 많이 해댔으니까 생략한다.
2014-12-23 20: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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