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를 주제로 이렇게 양질의 칼럼을 쓸 수 있는 기사는 서호정이 거의 유일할 겁니다.김현회도 좋지만 진지함이란 측면에선 아무래도 서 기자가 더 낫죠.
사실 제3자의 입장에선 수도의 팀인 FC서울이 이기길 바랐습니다.K리그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인구가 많고 그래서 시장성이 높은 대도시들에 강팀들이 적다는 것이죠.프로 야구와 다른 점입니다.
언론으로부터 괄시를 받고 시청률에서 밀리는 것도 결국 빅 마켓이라고 할 수 있는 대도시들에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강팀들이 적기 때문입니다.
대도시 연고의 팀으로선 유일한 강팀이라고 할 수 있는 FC서울이 많은 관중들 앞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리그의 분위기를 좀 더 살려줄 작은 발판이라도 추가해주길 바랐는데 좀 아쉽게 됐네요.
반면 시민 구단으로선 최초로 FA컵 우승/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따낸 성남FC에선 축하를 보내고 싶습니다.예전의 대전은 당시만 해도 기업 컨소시엄 상황이었기에 지금의 성남처럼 완전한 시민 구단이라 보기엔 좀 어려웠죠.
남은 2경기..잘 치러서 서울이 ACL 진출권은 꼭 따내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