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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 선수단의 사우디 적응기 (AFC챔스)
 서울
 2013-08-21 11:57:42  |   조회: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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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선수단의 사우디 적응기

 


'사우디에 시계를 맞춰라!'
사우디에서 훈련을 시작한 서울 선수단이 빠르게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장거리 비행의 피로를 풀고 더위에 적응하며 현지시간 오후 9시로 예정된 경기에 맞게 생활리듬을 맞춰야 한다. 서울은 오는 22일 오전 3시(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18일 한국을 떠난 서울 선수단은 두바이를 거쳐 15시간여를 걸린 끝에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도착했다. 장거리 여행의 피로를 풀고, 한국보다 6시간 늦은 사우디의 시간에 몸의 리듬을 맞추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선수단의 아침식사 시간이 오전 10시30분으로 맞춰진 것도 이 때문이다. 김성재 코치는 "선수들이 일단 잠도 푹 자고 잘 쉬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 식사시간을 여유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잠깐동안의 해외원정이지만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탈이라도 날까봐 한국에서 즉석밥과 김치 등 선수들 입맛에 맞는 음식을 챙겨왔다.

선수들이 아침식사를 하는 시각, 이미 바깥은 영상 34℃, 체감기온이 40℃를 훌쩍 넘어설 정도로 달아올라있어 낮 시간의 실외활동은 하지 않는다. 제다 지역의 최근 일몰시간은 오후 7시께로 선수단은 해가 진 후인 8시에 훈련을 한다. 더운 날씨로 인한 체력소모를 줄이면서 9시로 예정된 경기시간에 몸을 적응시키기 위해서다. 훈련장은 숙소와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데다 선수단의 시계를 야행성으로 맞추면서 더위로 인한 문제들은 생기지 않고 있다. 중앙 수비수 김주영은 "저녁시간에는 날씨가 괜찮다. 더위가 문제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차로 2시간 거리의 경기장까지 고생스럽게 이동해야 하는 문제가 남았다. 경기가 열리는 메카의 킹 압둘아지즈 스포츠시티 경기장까지는 140㎞가량을 이동해야 한다. 경기 당일 킥오프 1시간 30분전에 선수단이 경기장에 도착할 계획을 세우고 직원 한 명이 현지 운전기사와 답사를 다녀왔다. "1시간 50분 가량이 걸렸는데 메카를 우회하는 길은 무슬림들이 잘 이용하지 않는 길이라 현지 운전기사도 길을 헤매더라"고 말했다. 서울의 항의에 상대인 알 아흘리는 "서울과 똑같이 제다에서 머물다 출발하겠다"고 답했다가 "팬들의 응원으로 인해 훈련에 집중하기 어렵다"면서 제다와는 정반대편인 메카의 동쪽편 타이프로 숙소를 옮겼다. 거리상으로는 제다~메카 구간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동시간은 1시간 정도로 서울과 비교해 차이가 크다.

2013-08-21 11: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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