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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분석해 본 가봉의 경기력과 필승 비결
 지나가다
 2012-07-31 06:52:50  |   조회: 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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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봉팀의 경기를 볼 때마다, 시스템과 수비조직력이 시망 수준인데 어떻게 저리 밀리지 않고 튀어나온 볼을 장악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든다. 선수들 체격은 작고 기술은 그저그런 수준인데...스위스 전 후반전과 멕시코전에서 가봉은 놀라운 볼 점유율을 보였다. 패스미스된 볼이 어느 팀 선수 발로 가느냐(즉 어느 팀 선수가 장악하느냐)는 팀 전력을 측정하는 한 요소인데, 가봉팀은 이 점에서 꿇리지 않는다.

비결은 악착같은 정신력과 순발력이라고 생각한다. 멕시코 선수들은 가봉 선수들을 눈 아래로 보고 좀 안이하게 대처했다고 본다. 우리는 우승후보다라는 자만심이, 한국전에 이어 가봉전에서도 이어진 것이다. 뚜껑을 여니 4강 후보 정도인 멕시코로서는 과도한 자신감이다. 조별 예선에서 한국과 가봉을 한 수 아래로 여기고 스위스를 맞수로 본 것 같은데, 3차전은 멕시코로서도 안심할 수 없다.

가봉전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기세부터 제압해야 할 것이다. 이판사판인 가봉은 거칠게 몸싸움을 걸 것으로 보이는데, 말려들지 않으면서 우리의 경기를 해야한다. 가봉 선수들은 체구는 작지만 스피드와 전신지구력은 한국에 밀리지 않는다. 순발력은 한국 선수들보다 우세하다. 한국 선수들이 더 나은 것은 제공권 정도라고 본다. 그렇다고 볼을 공중에 띄우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패스의 정확도가 보장되지 않는 로빙볼은 우리 선수들의 체력을 일찍 고갈시킬 뿐이다.

승리의 비결은 활발한 포지션 이동으로 공간 창출과 수비수 뒷쪽 공간으로 찔러주는 스루패스라고 생각한다. 가봉 선수들은 오프사이드 전술 구사에 매우 서툴다. 멕시코도 이 점을 파악하고 가봉의 수비선이 올라왔을 때 그 뒷공간에 때려주는 롱패스를 많이 썼는데, 우리도 이 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대지를 가르는 땅볼패스를 받아 한 스피드 하는 남태희 백성동의 활약을 기대한다. 그들이 공간을 돌파할 때 우리 선수들이 같이 뛰어들어가 전광석화같은 크로스에 이은 마무리로 가봉의 목덜미를 움켜쥐어야 한다.

2012-07-31 06: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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