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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여...쪽 팔리지도 않는가? 이제 와서 뭘 몰랐다고 쓰윽 입을 씻는가?
 지나가다
 2012-07-11 08:56:16  |   조회: 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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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이라는 잡지는 한겨레신문이 발간하는 주간지로 알고 있다. 그 잡지에 ‘야구공화국, 외롭고 슬픈 축구팬’이라는 제하의, 어떤 초보로 보이는 기자가 작성한 기사가 파투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기사를 인용한 회원의 글에 ‘hot’ 딱지가 붙고, 조회수가 500이 넘어가는 걸 보니, 다른 사이트에서도 많이 넘나들며 퍼가는 것 같다.

축구 사이트에서 사상논쟁이 벌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데 이 문제와 별도로 한겨레라는 신문이 창간 당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축구에 대해 취했던 자세를 돌이켜보는 것은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축구를 매개로 하는 남북한 사회 기층민중의 화해를 꿈꾸는 본인은 기왕 말이 나왔으니 빨갱이라는 용어가 과연 잘못된 것인지, 그것이 기휘의 용어가 되어야 하는 것인지 시시비비를 따지고 싶은 욕구도 있다.

개인적으로 빨갱이를 빨갱이라 부르지 못하는 사회야말로 잘못 돌아가는 사회라고 생각한다.

빨갱이(The reds)는 서구사회에서도 흔히 쓰이는 말이다. 좌익을 상징하는 색깔이 적색이라는 것은 다 아는 것이고, 좌익 좌파(The Left)를 속어로 the reds라고 하지만 여기에 '단죄'의 의미는 없다.

한국에서 빨갱이가 '단죄'의 의미를 내포하는 이유는 6.25 때문이고, 6.25는 좌익들이 일으킨 남침이며, 그 침략으로 인한 동족상잔임은 부동의 사실이다. 김일성 박헌영은 모두 좌익이었다.

빨갱이가 특히 우리 사회에서 흉칙한 어감을 지니는 이유는 빨치산의 이미지를 담고있기 때문이다. 빨치산이란 partizan의 우리말 발음이지만, 유럽에서 partizan은 주로 나치의 침공에 저항한 애국자 유격대의 이미지를 갖고있음에 반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지리산을 중심으로 집결했던 대한민국 파괴가 목적인 무장세력을 의미했고, 1960년대말 김일성이 투입한 124군 부대(공비,김신조 사건) 요원들이 자행한 잔인한 폭력(민간인 살해, 그 중에는 어린이도 있었음)의 기억과 연결되기 때문에.... 빨치산과 빨갱이는 부정적인 집단으로 남한 사람들 뇌리에 각인되었다. 따지고보면 이 역시 좌익들에게 책임이 있다.

그런 집단을 빨갱이라고 부른다고 해서,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따지는 것도 이상하지 않는가. 나는 지금 역색깔론의 횡행을 주목한다. 색깔론도 몰이성적이지만 역색깔론 또한 반이성적이다.

좌익을 좌익으로 인정하고 그 사상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은 다양성을 원리로 하는 민주사회에서 필요한 일이지만, 좌익을 반대하고 싫어하는 것을 금지하거나 문제 삼아도 안 되는 것이다! 하물며 그 좌익이 무고한 민간인을 총격으로 사망케 했다면 천번만번 비난받아 마땅하다.(금강산에 관광 갔다가 인민군의 등 뒤 사격에 맞아 즉사한 50대 여인에게 잘못은 죽은 자가 한 거라고, 인민군 병사는 잘못 없다고 발악하는 자들은 정말 답이 없다. 전세계 어느나라 정규군이 비무장 민간인을 훤한 빛 아래에서 조준사격한단 말인가? 설령 그 지역이 군사시설이라 할지라도 일단 정지시켜 취조할 일이지 수하 불응했다고 쏴 죽이는 군대는 없다.)

한겨레의 정체성에 대해선 이 자리에서 따질 생각 없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한겨레가 한국 축구에 대해서 대한민국의 존립에 빨갱이들이 가했던 타격만큼이나 악독한 짓을 과거에도 지금도 서슴지 않았으면서 저런 기사 한 줄로 모르는 척하는 꼴이 진실로 숭악하다는 것이다. 본인은 한겨레의 창간독자였으며, 창간을 위해 내 돈 들여 주식이라는 것도 사준 적 있는 사람이다.

2012-07-11 08: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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