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너는거기서뭘보았는가
너는 거기서 무엇을 보았는가? 6
 ㈜움막집
 2008-10-28 02:16:59  |   조회: 1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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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웠다. 그리고 동생이 보고 싶었다. 결국 입양 가버린 동생. 지금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
까? 동생만큼은 복수니 뭐니 신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음?”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기사가 없어져 버렸다. 천천히 점점 기사수가 적
어지다 사라진 것이 아니라, 약속이나 한 것처럼 어느 순간 한 번에 기사가 나오지 않았다.

“시림!”

나는 방안에 있는 시림을 불렀다. 시림은 졸린 눈을 비비며 문을 열고 나왔다.

“언론사들 뒷조사해보신적 있어요?”

“없어.”

“뭔가 수상하지 않아요?”

“수상하지, 어느 순간 갑자기 기사가 사라져 버렸으니까. 그것도 뭐라고 태클걸기엔 애매한 타
이밍에 말이지.”

“애매한 타이밍이요?”

나는 스크랩된 앞쪽에 신문들을 훑어본 뒤, 다시 뒤쪽을 번걸 아가면서 훑어보았다.

“확실히 관련기사가 없다고 누군가 뭐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기간이군요. 그런데 왜 조사를 하
지 않았죠?”

“조사하려고 마음먹었을 때는 뭔가 알만한 인간들이 전부 죽고 난 뒤였으니까.”

“그럼.”

머릿속으로 몇 가지 이름이 생각났다. 프리메이슨, 템플기사단과 같은 단체들…….

“아마 지금 네가 생각하는 단체는 지금 존재하지 않을걸? 단지 그와 비슷한 조직은 존재하겠
지.”

시림은 어디선가 퍼즐 같은 것을 들고 오며 말했다.

“이 퍼즐은 전자식 퍼즐이야. 맞추는 것은 오직 조각의 모양만 가지고 맞추는 거지. 다 맞추고
나면 퍼즐의 그림이 보이는 형식이야.”

시림은 그렇게 말하고는 퍼즐 한 조각을 들어서 끼워 넣었다.

“드디어 하나가 들어갔네. 네 아버지를 죽인 범인은 이 나라를 손에 쥐고 흔들만한 인간들이라
는 거지!”

순간 어안이 벙벙했다. 실제로 그런 것들이 존재한단 말인가! 그리고 나는 어떻게 그들에게 복수
를 할 것인가 말인가! 머리가 아파온다.

“시빌이 말해지? 나에게 오면 복수를 시도정도는 할 수 있을 거라고.”

“네.”

“그럼 복수를 시도할 수 있도록 동료가 될 만한 사람들이 있는 곳을 알려줄게.”

“동료요?”

시림은 씨익하고 미소 지었다. 무언가 기분 나쁜 미소였다.

“말했었지? 호두파이를 싫어해서 쫓아낸 녀석이 있다고. 그 녀석은 자기 복수를 도와주기만 하
면 바로 네 손발이 될 걸?”

시림에 말에 왠지 모를 안도감을 느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무언가를 놓친 것 같은 생각이 들
었다. 무언가 굉장히 중요한 무언가, 반드시 생각했어야 될 무언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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