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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2002 월드컵 카드섹션 후기 <9> 후기의 후기
 나로
 2011-03-27 20:46:44  |   조회: 522
첨부파일 : -

카드섹션 이야기..9 후기의 후기.


원래 카드섹션 후기는 2002년 월드컵 직후부터 쓰기 시작했었습니다.
10부작으로 계획을 잡고 6편정도 썼는데 컴퓨터가 바이러스를 먹고
뻗어버리는 바람에 한번 날려먹었죠.

한 2년정도 후에 다시 3편정도 쓰다가 또 날려먹은 이후로는 건드리지 않았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DC인사이드 국축겔에 카드섹션 후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연재글의 대부분이 그냥 온라인 상에서 쓴 글이라 두서도 없고 막말도 많아
이번에 다시 올리면서 약간 순화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많은 분들이 2002년 월드컵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듯이
현장에 있었던 저도 평생 잊지못할 많은 추억이 있었습니다.

대전에서 새벽이 다 되도록 거리를 질주하던 젊은 친구들을 보면서
아.. 이제 축구의 세상이 왔구나라는 큰 착각(?)을 해보기도 했고,

그 감격을 안고 서울로 올라오는 내내 3시간 동안 조수미의 '위 아더 챔피언'이라는
곡만 반복해들으며 가슴이 두근두근 뛰는 느낌을 즐겼던 기억도 납니다.

광주경기를 마치고는 회장형과 승용차를 타고 올라왔었는데
앞에가던 군용트럭 뒷칸에 타고있던 군인들에게 클락션으로 '빵빵~빵 빵빵~'
하고 신호를 보내자 머뭇거리던 군인들이 결국 함께 대~한민국을 외쳤던것도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어느 토론 프로에서는 '독일전에서 우리가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오 피스 코리아'라는
문구를 쓰자고 했는데 안들어줬다'며 투덜거리는 이상한 장면도 보면서
아 사무국에서 수도없이 많은 전화와 요청을 우리가 귀찮지 않도록 온몸으로
다 막아줬었구나 싶어 새삼 고맙기도 했습니다.

암튼 그시절 한달 내내 힘든일도 많았고 재미있는 일도 많았습니다.
물론 더 잘하지 못한 아쉬움도 많아 남았구요..^^
 
카드섹션 후기를 다시보니 마치 저혼자 다한것처럼 보이네요.
그렇지 않다는건 다들 감안하고 읽어주셨겠죠? ^^
많은 사람들의 참여와 도움이 있어 가능했고 긍정적인 눈으로
봐주시는 분들 덕분에 끝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거의 10년이나 된 오래전 이야기에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끝까지 읽어 주신분들 고맙습니다.

 

2002 카드섹션 후기 끝.
 

 

아래는 당시 신문에 나왔던 카드섹션 관련 만화입니다..^^

2011-03-27 20: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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