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게시판
KBO와 NC를 탄핵하라
 엠빙좆
 2016-11-07 19:53:35  |   조회: 1953
첨부파일 : -

승부조작범을 사고팔았단다.
그동안 승부조작은 많이 들어봤지만...
정말 이건 정말 듣도 보도 못한 희한한 뉴스다.
아니, 희한한 게 아니라
프로스포츠의 수많은 범죄 중에서도 제일 '악질적'이라는 표현이
더 가슴에 와닿는 어휘일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언론인들은 오늘도 하루종일 최순실 국정농단 타령만 했다.
모른 체하기 바빴고, 마지 못해 보도하는 척했고,
보도하더라도 무미건조한 사실 보도와 축소보도로 일관했다.
이거야말로 희한한 일이다.

자신들 스스로 날이면 날마다
프로야구가 국민스포츠이며
진짜 유료 관중 800만 동원의 1등 스포츠라고 목청을 높이고
그래서 KBS-MBC-SBS 지상파 TV일당의 가증스러운 '빠다방송 무한질주'는
너무나 당연한 현상이자 방송태도이므로
그 어떤 이의 제기도
시샘어린 흠집내기일 뿐이라고 가볍게 치부할 정도로
우리 사회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그 대단한 프로야구가
전대미문의 추악한 범죄를 그것도 구단이 저질렀다는데...
이게 그래...
최순실 블랙홀에 흡수시킬만큼 가벼운 뉴스였는가?

KBO리그를 이끌고 있는 단체 KBO와
KBO리그에 참여하는 구단 NC가 동시에 사고를 쳤다.
그러나
국민들은 NC만 사고를 친 것으로 알고있다.
언론이 KBO의 범죄은폐 시도를 조직적으로 보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한 프로야구 선수의 승부조작 사실을 포착했다.
곧바로 KBO 관계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들였다.

- 승부조작 사실을 알고있나요? (경찰관)
- 우린 전혀 모르는 사실입니다. (KBO 관계자)

그 말만 믿고 해당 선수를 풀어줬다.
나중에 한 방송이 이 선수의 승부조작 사실을 뒤늦게 폭로했다.
경찰은 부랴부랴 그 선수를 잡아들였다.
KBO가 거짓말을 했고,
그 거짓말에 수사기관이 속은 것이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또 한 선수의 승부조작 혐의를 포착해
홍준표가 도지사로 있는 경상남도의 창원시에 소재한
NC 구단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때 NC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다시 어느 방송의 PD가 NC 구단에 전화를 걸었다.

- 승부조작에 대해서 물으려고 하는데요...? (PD)
- 그걸 왜 우리에게 물어요? 수사기관에 물어야지~ (NC 구단 관계자)

그런데 오늘 오전에...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승부조작을 확인함과 동시에
NC 구단이 조직적으로 은폐를 시도코자
해당 선수를 타 구단에 가치있는 상품인 양 사기까지 치며 팔아치워
수억 원의 이적료라는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카톡 물증이 포함된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바람에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것은...
예전의 승부조작사건들과는 근본적으로 차원이 다르다.
프로야구리그를 이끌고 있는 단체와 프로야구리그에 참여 중인 구단이
함께 저지른 가증스러운 최악질 승부조작사건이니 말이다.
이렇게
순순히 자백해도 용서가 어려운 이 판국에
오히려 은폐 시도에 혈안이었는가 하면
더욱이 승부조작을 감시하고 고발해야 할 위치에 있는 집단들이
어이없게도 승부조작에 앞장서온 마당이니...
그 어떤 명분을 들이대더라도 절대로 용서해주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정부와 사법기관들이
그들을 엄벌해야 할 이유가 바로 이점에 있는 것이다.

 

 

 

2016-11-07 19: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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